세계 최대의 산유국이며 한국의 제1위 원유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광물부장관이 우리나라에 대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우디의 알-나이미 석유광물부장관은 지난 6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국제유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은 막을수 없겠지만 한국의 원유공급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이희범 장관은 사우디에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우디측의 對韓 원유의 안정적 공급 최근 국제유가 동향 우리기업의 對사우디 플랜트 수출 등 우리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한·사우디간 무역의 확대균형을 위해 한국기업들이 사우디 국책 플랜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에대해 알 나이미 장관은 사우디에서 추진중인 철도건설, 신도시건설, 알루미늄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고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또한 발전소, 담수화설비, 석유화학 산업에 한국의 지분참여 등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두 장관은 양국간 매년 정례적인 의견교환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석유광물자원협력위원회를 올해중 사우디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 장관은 "이번 회담은 원유교역과 관련된 양국간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사우디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것과 우리기업의 對사우디 플랜트수출이 한층 더 원할해졌다"고 이번회담의 성과를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수급불안 걱정을 덜게돼 지난해 이라크전을 대비해 수립했던 '석유위기 대응계획'을 대폭 보완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상황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응방안 보완은 적용 유가 변동에 의한 획일적인 대책에서 '석유수급 차질 발생시', '국제유가만 상승시'로 구분해 대책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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