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방호시설인증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내에 방호시설인증센터(이하 방호센터)를 신축·이전하고 18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시설본부, 행정자치부, 국민안전처, 육군사관학교 등 관계자와 이현창 강원대학교 부총장, 박선규 영월군수, 엄승열 영월군의회 의장과 방호제품 제조사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신축된 방호센터는 830m² 규모 부지에 최신설비를 갖춘 사무실과 시험장이 들어섰다.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충격관시험장비 등 총 12종 14점의 시험장비를 갖췄다.

방호센터는 방호시설 내에 설치하는 방폭문 등 주요 7개 방호제품의 구조 및 성능 이상 유무를 검증한다. 또한 전시 등 유사 시 외부의 공격 및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만큼 방호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 향상을 위한 검증 체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소를 계기로 현대식 무기의 개발에 따른 방호시설 등급 상향 추세 및 가스안전공사 방호시설 인증기술 발전 로드맵에 따라 준비한 40 bar 이상의 고압 방호제품에 대한 제품개발 지원과 인증도 가능하게 됐다.

방호센터사업이 고압 방호분야까지 확대되면 국내 방호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관련 방호시장이 커지면서 해외수출이 전무했던 국내 방호제품 제조사가 국제적으로 요구하는 저압 및 고압 방호제품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경쟁 우위의 품질을 갖춰 해외시장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국제 공인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박기동 사장은 “최근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실험 등으로 방호센터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방호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검증하는데 가스안전공사 방호센터가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 사장은 “국내 방호업계에 지속적으로 방호제품 개발 기술지원 및 안전성 검증체계 확립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방호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호센터는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국가 주요 핵심시설에 대한 방호기능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도입됐다.

가스안전공사는 2012년 10월 경기도 시흥시 공단 내 임대공장에 방호센터를 구축해 운영한 지 5년 만에 강원도 영월에 방호센터를 신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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