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의 잇단 고장으로 피해를 입고있는 가마미마을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중재 사장)이 주민대표와 마을 실태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수원 영광원자력본부(강환성 본부장)는 영광군 홍농읍 계마리 가마미 마을대표(이영재 이장)와 '가마미 현안 대책을 위한 실태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합의의 조사범위는 '가마미 마을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주민 요구사항인 이주 등 주민과 마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그밖에 세부조사 내용 및 방법은 양측에서 각 3인의 실무팀을 구성해 협의 하기로 했다.

이중재 한수원 사장은 "지역이 민원의 상대가 아니라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함께하는 공동체 건설에 앞장서 지역사회와의 공동체 경영을 실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양측은 7차례에 걸쳐 상생해법을 찾기위해 협의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가마미마을 주민대표 15명이 영광군수와의 면담에서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주민등록증을 반납 하는 일이 있었으나 홍농읍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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