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질탄산칼륨 등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태경산업(회장 김영환)이 최근 파격적인 인수조건을 제시해 신호제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제지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신호제지 매각주간사인 KDB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 13일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가격과 고용승계 등에 있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태경산업을 신호제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태경산업은 신호제지 채권단이 공개매각하는 이 회사 주식 1,500만주(지분 54%)에 대해 1,000억원의 응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경산업 관계자는 "그 동안 제지업체에 제지코팅제를 공급해온 경험이 있다" 며 "이같은 사업연관성을 고려할 때 신호제지를 인수할 경우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신호제지 인수전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태경산업은 제강정련제, 중질탄산칼슘, 카바이드 제조 및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백광소재, 태경화학 등 상장사와 남영전구, 경인가스, 태경유통, 태경물산, 남영전구, 경인가스, 남우화학, 강서방송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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