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충전·판매 등 유통단계의 LPG 판매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전 및 판매 등 각 유통단계의 LPG 판매에 따른 마진은 양극화 양상을 보여 사업자의 자율적인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한 1/4분기 LPG 판매가격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충전소 평균 판매가격은 ㎏당 679.1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3% 떨어졌다.

반면 LPG판매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중량이 ㎏당 1,047.61원, 체적거래시설이 ㎥당 2,131.52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마진추이를 보면 충전소는 지난해 1/4분기동안 ㎏당 평균 88. 53원의 마진을 확보했으나 올해에는 10.12원 감소한 78.42원의 영업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소는 지난해 평균 323.72원의 이윤을 확보했으나 올해 3월말까지는 ㎏당 44.73원 증가한 368.45원을 형성했다.

특히 서울 광진구, 경남 의령군, 전남 나주시, 충남 태안군 등 일부 지역은 동절기 판매물량 확보를 위한 업소간 가격 경쟁으로 ㎏당 750∼850원의 가격을 형성하는 곳도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 울산, 부산, 전남, 경북, 대구 등 지역의 충전소 가격이 높게 형성된 편이며 서울, 인천, 광주 등이 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소의 경우 서울, 대전, 광주, 충남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LPG판매소의 마진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충전소간 물량확보를 위한 경쟁이 높아져 그만큼 판매점이 가격 협상력 우위를 점하게 됐으며 안전공급계약제의 시행으로 계약서 구입, 스티커 제작 등 내부 관리비가 상승해 이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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