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 김재용 회장
[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의 창간 19주년을 가스전문검사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바른 비판과 새로운 정보 제공은 가스업계는 물론 관련 단체의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해 왔습니다.

최근 우리 전문검사기관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소형저장탱크의 보급증가와 LPG용기 유통감소 현상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검사수수료 체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검사 의뢰자와 검사자간 가격을 협의해서 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검사기관간 가격경쟁의 단초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용기, LPG저장탱크 재검사는 어디까지 기술 서비스이기 때문에 안전과 검사품질로 경쟁을 해야 하지만 현실은 재검사 후 ‘검’자 하나를 표시하는 것으로 끝이 나기 때문에 검사 수수료가 싸면 고객이 더 만족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에 직면돼 있는 실정입니다.

고압가스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위해 용기와 LPG저장탱크 재검사기관을 시도지사가 지정 및 등록제도로 운영되지만 검사 수수료는 수검자와 검사자가 협의해 운용되면서 안전은 동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잘못된 제도를 과감히 수정해 용기, 특정설비 안전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검사수수료 가격통제가 시급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재검사기관이 일정 이상 검사 수수료, 즉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만 최소한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안전분야에도 적페가 청산되길 기대합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