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2016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양은 403.3ppm으로 수백만 년이래로 최악을 기록했다.

▲ 인도 뉴델리 스모그 모습.출처: 로이터통신

지난 30일 UN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의 연례온실가스회보(annual greenhouse gas bulletin)에 의하면 이산화탄소(CO₂)의 대기 중 농도가 2015년 400.0ppm에서 2016년에 403.3ppm으로 증가했다.

또한 최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10년 대기 중 CO₂ 평균 증가속도 보다 50% 더 빠르며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45% 높다. 또한 최근 빙하기와 온난기 기준인 180~230ppm  범위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 본에서 개최되는 UN 기후변화총회의 긴급성을 증대시킨다.

석탄, 석유, 시멘트 및 삼림벌채와 같은 자원으로부터의 CO₂ 배출량은 2016년에 기록적으로 증가했으며 엘니뇨(El Niño) 기상현상은 CO₂ 양을 한층 더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에 과학자들은 “세계는 지난 수십 년간 이와 같이 이산화탄소가 증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며 “마지막 빙하기 이후 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까지 증가한 시기는 300만~500만년 전 선신대(鮮新世)시대 였다.

한편 메탄, 아산화질소와 같은 다른 주요 가스도 2016년에 늘었지만 CO₂ 보다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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