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동용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최근 전기차 출고 지연 문제 시 발생할 수 있는 구매제약 요인들을 과감하게 개선한 후 전기차 계약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잔여물량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계약된 차량과 충전기는 오는 2018년 출고되더라도 올해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하지만 올해 전기차 보급대상 101개 지자체 중 33개 지자체에서 전기차 신청이 조기 완료되는 등 전기차 보급시장이 경쟁적구조로 전환되면서 공급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제주도 잔여물량은 약 700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에서는 오는 2018년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200만원 이상 축소할 계획으로 이는 구매보조금을 낮추는 대신 전기차 구매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전체 보급물량을 더 늘리기 위한 조치다. 전국 보급물량은 약 2만대 가량이다.

이와 관련해 김현민 환경부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잠재고객들이 내년에 주행거리가 늘어난 전기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구매시기를 늦추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라며 “연말 전기차 신청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올해 수준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할 수 있으니 전기차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2018년 전기차 보급대상 지자체는 더욱 확대될 예정(2016년 31개 지자체->2017년 101개 지자체)으로 보급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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