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2040년까지 8조7,000억달러가 청정에너지에 투자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파리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로 5조4,000억달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야 할 선진국들의 기여도는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중국,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및 기타 신흥시장의 청정에너지 투자가 2016년 27% 감소해 1,1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선진국은 10%도 채 되지 않았다.

미국, 영국 및 기타 선진 국가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도시를 확장시키고 빈곤에서 벗어나 발전소 및 기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선진국들은 2009년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국가개발을 돕기 위해 매년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2016년 100억달러에 그쳤다.

Ethan Zindler 블룸버그 분석가는 “이 수치는 기후문제 해결과 청정에너지 투자에 말과 행동사이의 격차를 보여준다”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많은 경우 개발도상국들이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대한 확신을 주기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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