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일본 후지경제는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장비·설비 제품의 일본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오는 2020년 시장 규모는 2016년대비 23% 증가한 6,009억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스마트재팬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2017년 4월 개정FIT법(고정가격매입제도) 시행으로 일부 바이오매스발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시장조사 회사인 후지경제는 특히 음식물 쓰레기 등에 의한 메탄가스 바이오매스 가스화장치 플랜트 수요가 2016년대비 30.9% 증가한 288억엔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바이오매스 활용 장비·설비 등 9개 시장, 바이오매스 관련 제품 6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에 따르면 2016년도 바이오매스 활용 장비·플랜트시장이 바이오매스 직접 연소 보일러의 수요를 중심으로 대폭 확대됐다.

2016년 후반 FIT 가격 인상이 발표된 목질 바이오매스발전 중 제재 과정에서 나오는 뜨거운 재 및 일반 목질·농작물 찌꺼기를 연료로 하는 2MW 이상의 발전설비에서 지난 9월부터 매입가격 인하가 정해졌다. 이후 2020년까지 본격적으로 가동 될 것으로 전망돼 바이오매스발전설비로서 바이오매스 보일러용 증기터빈의 수요도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다.

또한 FIT 매입가격이 높은 간벌재 등 미이용 목질을 사용한 2MW 미만의 바이오매스발전 설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효율이 좋은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이 주목 받고 있으며 최근 유럽의 바이오매스 가스화 기술 공급업체가 상사와 플랜트업체를 통한 일본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향후 주목해야 하는 시장으로 바이오매스 가스화와 바이오매스 이용·활용 장비플랜트를 지목했다. 2MW 미만의 발전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오매스 직접 연소 보일러가 아닌 소형 고효율 바이오매스 가스화 기술의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매스 가스화는 목질 바이오매스와 볏짚 등 농업 찌꺼기를 건조시켜 고온에서 열분해해 CO나 H₂ 등의 합성가스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또한 바이오 가스화(메탄 발효) 및 바이오매스 활용 장비·플랜트시장도 견조하게 확대 될 전망이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축분, 유기성슬러지 등 바이오매스 자원의 유기성분을 메탄 발효해 바이오가스를 발생시키는 시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FIT 도입 후 음식물 쓰레기 등의 산업 폐기물과 축산 폐기물 등을 이용한 안건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축분은 지금까지 홋카이도가 수요의 중심이었지만 최근 육우와 돈육 등 축산업이 번성 한 남부 규슈에서도 바이오 가스화 플랜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20억엔에서 2020년 288억엔으로 증가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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