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는 자원이 풍부한 수소로 오는 2050년까지 전세계 에너지의 20%를 공급할 수 있으며 미국의 모든 오염을 해결하기에 충분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보도에 따르면 BMW AG, 앵글로아메리카(Anglo American Plc), 엔지(Engie SA)등 13개 에너지기업으로 구성된 수소위원회는 이번 본에서 개최된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3)에 수소 기반 시설 증진을 촉진하기 위해 참석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가 자동차제조와 공장에서 쓰이는 전력을 공급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는 연간 약 60억톤의 CO₂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2016년 미국이 발표 한 55억톤보다 많다.

타케시 우치야마다 도요타 회장·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은 “21세기에는 광범위하게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우리가 수소 경제를 더 빨리 추진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석유회사는 휘발유 및 디젤과 유사하게 저장 및 취급할 수 있어 풍력터빈 및 태양광패널을 만드는 사업보다 부합하다. 이에 쉘을 포함한 화석연료 생산 업체들은 수소연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편 수소위원회 측은 “수소사용은 일일 약 2,000만배럴의 석유사용을 줄일 수 있어 전 세계 화석연료 수송을 급격히 감소시킬 것”이라며 “수소차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뿐만 아니라 거대한 규모의 파이프라인, 저장 시설 및 제조 공장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가 집계한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1,500만대의 자동차와 50만대의 트럭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간 25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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