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간사이전력이 자사 원전의 사용 후 핵연료를 아오모리현 무츠시에 있는 ‘중간저장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야시타 소이치로 무츠시 시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용 후 연료는 각 원전 부지 내의 풀에 보관돼 있지만 용량에 한계가 있어 전력회사들은 골머리를 앓아왔다.

최근 스마트재팬보도에 따르면 중간저장시설은 도쿄전력, 일본원자력발전이 무츠시, 아오모리현과 맺은 협정 하에 양사가 사용 후 핵연료를 최대 50년까지 임시보관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미야시타 시장은 “간사이전력의 사용 후 핵연료를 옮기는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라며 “이는 지역을 무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간저장시설을 운영하는 리사이클연료저장(RFS)은 간사이전력의 연료 반입을 염두 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은 향후 간사이전력 이외 회사에도 사용 후 연료를 무츠시에 집약시키는 방향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정책이 실현되면 원자력 정책에 있어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현지의 동의를 받아야 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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