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판매 물량이 감소한 만큼 마진을 높여 나가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이윤을 최소화해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앞의 방법은 당장은 살 수 있지만 내일은 없는 것이고 뒤의 방법은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금 가스업계는 이 두 가지 방법이 모두 적용되고 있다. 일부는 소비자 부담은 안중에도 없이 마진만을 올리고 있는 집단이 있고 또 다른 일부에서는 마진을 최소화하면서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얼마 후에 나타날 이 두 집단의 희비는 명약관화하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현명한 판단과 실행이 필요하다. 당장만 살 수 있는 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살길을 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