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가득메운 아스팔트보다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흙과 나무가 더 좋습니다. 늙어서는 고향인 충남 온양으로 내려가 도시생활로 메말라진 제마음을 다시 기름지게 하고 싶네요.”

최근 극동도시가스에 PCS(019 LG텔레콤)를 이용한 안전요원 위치확인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한 이효근 차장. 정보통신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유망중소기업 인포뱅크의 마케팅팀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정보화를 향한 그의 확고한 의지 이면에 전원적인 삶에 대한 강한 동경심을 갖고 있다.

이차장은 이번 시스템의 구축으로 도시가스사의 안전관리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시스템 설치비용과 통신비용이 저렴한 점을 강조하며 타도시가스사에도 보급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었다. 그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차장은 요즘 타도시가스사들로부터 빗발쳐 오는 시스템 관련 문의 전화를 받는라 분주하다.

이차장은 96년 말에 시스템연구를 시작, 1년만에 개발에 성공했지만 이를 상용화하는데 있어 이동통신망 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업체, 그리고 고객을 설득하지 못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까지는 1년여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만 했다.

고진감래라고나 할까. 가스안전관리시스템의 중요도가 날로 부각되고 있는 요즘, 결국 그의 시스템은 엄청난 투자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황금알로 등장해 도시가스업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그는 향후 이번 시스템에 관련한 확장사업에 대해서 “무선 SCADA 및 이동화상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업영역을 국내시장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CDMA 이동통신을 활용한 시스템을 세계시장에 내놓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심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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