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연속 세계 6위를 유지해 왔던 우리나라 석유소비가 한 단계 떨어진 7위를 기록했다. 또한 6년연속 5위를 차지하던 정제능력도 한 단계 하락한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는 영국의 BP통계 2004년판을 입수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석유소비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230만3,000배럴을 기록했고, 지난해 7위였던 인도는 246만2,000배럴을 기록해 두나라가 순위 바꿈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4년 세계 8위에서 이듬해에 6위로 오른 이후, 수요정체에도 불구 지난 해까지 8년 연속 세계 6위를 유지해 왔었다.

현재 인도정부는 10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02~2007년)을 수립해 매년 GDP 8% 성장을 목표로 경제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인도의 석유수요가 매년 증가해 2009년에는 301만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제능력은 231만6,000배럴로 1997년이후 6년간 5위를 유지해 왔었다. 그러나 인도가 정제시설을 확충하려는 정책적인 독려에 힘입어 정제능력을 증강한 결과 233만3,000배럴로 정제능력도 한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석유소비순위는 미국이 1위를 고수했으며 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연방이 뒤를 이었다. 정제능력순위 또한 미국이 1위를 차지으며 그 뒤를 이어 러시아연방, 중국, 일본, 인도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