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본부 1급 4명 중 2명이 자진 용퇴의사를 표명해 국장급 이상의 인사 변동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지난 2일 박봉규 무역투자실장과 김상열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표를 제출한 박 실장과 김 위원은 산자부의 무역 · 투자 및 산업분야를 대표해온 인물로서 정무직 진출이 점쳐져 왔던 인물이었다.

이들의 이같은 결단은 타부처와 달리 산자부의 인사적체가 심각해 후진들을 위해 자진 용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옮긴 이현재 전 기획실장 자리를 포함해 1급 3자리가 비게 됐으며, 1급 중엔 배성기 자원정책실장만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로써 국장급 이하 과장급까지도 대폭적인 승진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산자부는 타부처의 중견 국장급인 행시 23회조차도 아직 과장급으로 남아 있어 인사적체가 매우 심각했으나 이번을 계기로 부분적으로 인사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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