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순수 독자기술에 의해 배연탈황설비가 건설됨으로써 2백46억원의 수입 대체효과와 해외기술도입에 따른 기술료 25억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8일 영동화력발전소(강원도 강릉시 소재) 구내에서 한전 및 산업자원부, 환경부관계자를 비롯 조순·황학수 국회의원, 심기섭 강릉시장, 지역주민대표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200MW급 배연탈황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36개월동안 총연구개발비 2백70억원이 소요된 한국형 배연탈황설비는 탈황율이 93∼95%로 성능면에서 우수하며, 기존 흡수탑의 약 80%정도로 소형화 할 수 있어 발전소 입지가 협소한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한전은 배연탈황공정을 200MW급이하 후속설비인 영동화력 1호기와 서천화력 1,2호기에 설치해 가동중에 있으며, 이번의 신개발로 외화절감은 물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와 국내 환경관련 산업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연탈황설비란 석탄 및 기름을 혼용하는 화력발전소에서 연료연소시 연료중에 포함된 유황분이 아황산가스(SO2)로 생성되어 배기가스와 함께 대기로 배출, 대기중에서 수분과 결합해 산성비가 되는데 이 배기가스에서 아황산가스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하는 환경오염 방지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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