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국내 종합 에너지수요관리기관으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 위한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균섭)은 지난 17일 목표관리, 대팀제시행, 능력우선, 연공서열 파괴를 근간으로 하는 대규모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이번 경영혁신은 지난 5월 김균섭 이사장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에너지관리공단을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 현실화 된 것으로 내 · 외부적인 환경변화에 따라 에너지절약, 이산화탄소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을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종합 에너지수요관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로 인해 수요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반면 에너지수요관리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 불신 및 고객 신뢰도 저하 등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에너지이용합리화를 통해 국가경제의 지속발전과 환경보존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공단은 먼저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 KPI(핵심성과지표 : Key Performance Indicateo)에 의한 목표관리경영 및 성과에 따른 보상체제를 마련하고 대팀제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간부직을 축소했다. 또한 연공서열을 배제한 능력 우선 인사, 내부와 고객에 대한 업무처리를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도록 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전 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에관공은 “이미 공단은 지난 2002년 외부컨설팅을 시행한 바 있지만 사상최고의 고유가 상황과 기후변화협약의 가시화로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져 국가에너지절약 및 효율화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공단으로서 지속적인 경영혁신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고 밝혔다.

김균섭이사장도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한발 앞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일하는 방법을 바꿔 공단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경영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목표관리, 성과관리, 대팀제 도입이 핵심

에관공의 경영혁신은 목표관리경영, 조직재설계, 성과보상체계, 인사평가, 정보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시행된다.

즉 계량 가능한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성과관리 중심의 조직을 운영하는 조직의 변화를 통해 에너지효율향상, 이산화탄소 저감, 에너지원 전환이라는 핵심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를통해 에너지효율향상 전문기관, 기후변화협약 대응 선도기관, 신재생에너지 보급전담기관이라는 공단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가 에너지 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이용합리화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관공의 경영혁신은 먼저 목표관리제 도입에 따른 성과제고에 있다.

각 부서별 KIP를 설정하고 이를 취합, 본부별, 공단 KPI를 도출해 최종적으로 공단 전체의 성과를 계량해 성과금을 차등 지급하도록 해 성과중식 조직으로의 변화와 올해부터 2008년까지의 국가 3차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 목표 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기존의 조직도 완전히 변모한다. 에너지효율향상, 이산화탄소 저감, 신재생에너지보급 등 3가지 핵심역량 사업을 목표로 본부별로 자기완결형 조직을 구성토록 했다.

경영전략본부가 기획, 총무 등 지원업무와 홍보를, 수요관리본부는 부문별 에너지수요관리를, 기술개발지원본부는 에너지효율향상과 이산화탄소 저감에 대한 수요관리 및 기술개발지원을, 기후변화대책본부는 기후변화협약 대책 총괄을, 부설 대체에너지개발보급센터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실용화, 보급을 각각 전담하게 된다.

조직의 변화 중 가장 중요한 사항은 대팀제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즉 기존 12처 32팀을 14실(대팀)으로 완전히 개편하게 되는데 이를통해 30개의 간부조직이 감소, 예산 및 인원 증가없이 인원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팀제 도입에 따라 결재과정도 직원, 실장 등 2단계로 축소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지사는 공단과 고객의 접점역할을 하면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서비스의 질 향상에 주력하도록 했다.

직원들의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성과보상시스템과 인사평가시스템과 완전히 개선됐다.

성과금제의 경우 부서와 개인의 업적점수를 근거로해 1단계에서 기본급 200%의 차등을 두고 2단계에서는 차등폭을 기본급의 300%로 하도록 했으며, 연봉제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인사평가는 기존의 비계량적인 요소를 배제해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연공서열을 배제한 능력위주의 평가제도를 도입했으며, 특히 인적자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기술자격, 외국어, 교육이수 등에 대한 가점도 강화했다.

홈페이지에 대한 개편도 이뤄진다. 공단의 내외부의 업무처리, 고객관리가 동시에 이뤄지고 에너지절약 기술의 허브 기능을 하는 에너지포탈사이트로 변신을 모색하는데 고객이 원하는 각종 기술, 정보, 통합민원, 검색기능이 탑재되며, 모은 업무처리 현황이 워크플로어에 올려져 내부성과관리의 기준이 됨과 동시에 고객이 업무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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