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가스가 집단에너지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인천도시가스(대표 김정치)는 인천광역시 서부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의 집단에너지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롯데건설, 한국서부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8월6일 산자부에 집단에너지사업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2003년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올해 6월 집단에너지공급지역으로 지정·공고된 청라지구는 541만평에 2만7,000세대의 아파트와 국제업무단지, 테마파크, 자동차 경주장 등이 건립돼 2008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청라지구 내에서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중인 서부발전과 진주상평공단과 호남석유화학단지 등의 열병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하고 있는 롯데건설이 포함된 인천도시가스의 집단에너지사업 컨소시엄은 현재 한국지역난공사에 의해 독점화되고 있는 집단에너지공급사업과 대비되는 이상적인 업무제휴형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천도시가스 관계자는 “자사 공급권역인 이 지역에 취사용 가스공급사업만으로는 배관투자비 및 관리비 등에 있어 적자를 피할 수 없다”며 “이 경우 발생하는 투자손실은 공급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일부지역의 비경제적 사업을 위해 인천시 전역의 주민이 비용을 부담하는 불합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냉난방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집단에너지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도시가스는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 없이도 서인천발전소의 잉여폐열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가스 및 지역냉난방배관을 동시에 시공이 가능해 시공 경제성을 높일 수 있으며 효율적인 배관관리가 이뤄져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도시가스의 청라지구 집단에너지사업 진출은 도시가스사업자와 지역난방사업자와의 열공급에 따른 마찰소지가 사전에 제거됨으로써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고 사업자 선정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도시가스는 향후 동북아 금융·상업·종합레저 단지로 부상할 이 지역에 서인천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적 열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국가적 환경보호 및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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