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가 전국 최초로 지역난방공사를 제치고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소형열병합 방식을 적용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대표 김병용)는 대구시 서구 평리동 신평리주공 아파트(재건축)가 소형 열병합방식을 채택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 서구 평리동 신평리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은 지난달 3일에서 말일까지 실시한 조합원투표 및 설문조사를 통해 소형열병합 방식을 채택하고 2005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하기로 했다.

대구도시가스,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설명회에서 조합원들이 개별난방, 지역난방, 소형 열병합 방식에 대한 장단점을 충분히 인지한 후에 소형 열병합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도시가스 관계자는 “연간 유지비용이 개별난방 대비 약 90%, 연간 지역난방 대비 약 81% 수준에 불과하고 정전시에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무정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장점으로 조합원들이 열병합 방식을 채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가스는 중구 청운맨션과 월성주공4단지 아파트 등 일반 아파트 뿐만 아니라 이번에 재건축 아파트도 열병합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소형 열병합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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