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PG수입가격이 강세 현상을 보임에 따라 10월 국내 LPG가격이 상당폭 상승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가 인상이 둔화되고 환율 안정세 지속이 LPG가격 인상의 억제요인으로 작용해 당초 ㎏당 40원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됐던 10월 국내 LPG가격이 소폭 떨어져 35∼38원의 박스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PG수입사 관계자는 "9월 국제 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45달러 인상된 383달러, 부탄은 40달러 오른 383달러로 각각 결정, 평균 43달러 올라 약 55원 수준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61원에 거래되던 환율이 1,148원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여 13원 떨어진 상태이며 기준환율을 고려할 경우 환차익도 6원 정도 발생해 인하요인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LPG가격산정요인을 모두 감안할 경우 10월 국내 LPG가격은 적게는 ㎏당 35원에서 많게는 38원정도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일 현재 국제 10월 국제 LPG가격이 톤당 5∼10달러 정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보합세를 보여 LPG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11월 국내 LPG가격이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초부터 이달까지 국제 LPG가격이 높게 형성돼 LPG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경우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LPG재고량이 많이 확보되지 않아 LPG 수입 편중도가 높은 중동산 LPG의 가격 프리미엄 현상이 재현될 우려가 있어 동절기 LPG수급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국내 LPG가격이 이같은 폭에서 인상될 경우 LPG자동차 운전자들의 부담은 이달에 비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충전소에서 ℓ당 729원선에서 충전되던 부탄가격은 750원대로 진입하게 되며 프로판 소비자가격은 ㎏당 1,130원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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