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6주년] 시설개선 통해 LPG 경쟁력 확보하자
[창간6주년] 시설개선 통해 LPG 경쟁력 확보하자
  • 조대인
  • 승인 2004.09.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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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가 살아야 LPG가 산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더불어 국내 LPG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LPG산업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고 할 것이다.

현재 LPG산업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업계 스스로 진단하고 어떻게 개선점을 찾아가느냐에 따라 향후 발전 가능성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뿐이다.

LPG업계는 타 연료대비 낮은 가격경쟁력, 복잡한 유통구조, 높은 LPG사고 발생률 등 많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이같은 현안들을 극복하지 못하고서는 한발 더 발전하기에는 한계점에 봉착됐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LPG 수요감소와 경영환경 악화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최대 관건은 LPG내 각 유통단계에서 사업 다각화와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 밑바탕으로 LPG관련 기구제조업체도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환경 조성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LPG 유통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해 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 값싸고 불안전한 가스기구에 무조건적으로 반응할 것이 아니라 안전과 비용 감소에 보다 많은 관심과 사업적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물론 이 문제는 업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가스공급자는 안전과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LPG관련 기구제조업체들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값싸고 불안전한 제품 유통을 지양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스안전과 유통에 책임을 맡고 있는 산업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가 보다 안전하게, 보다 편리하게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현실적인 시각과 경험으로 접근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할 때에만 LPG 사용환경은 조금씩 개선되며 LPG 관련제품의 불량으로 인한 사고도 점차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끝없는 매출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매출액 감소 등의 악재로 인해 LPG관련 기구제조업체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날로 더해 가고 있다.

이런 결과를 낳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경기침체로 인한 LPG 수요감소에 영향을 받아 불량 및 부적합 LPG시설개선이 부진하고 이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무용시설과 공동주택 등을 제외한 일반주택에 대한 체적거래제도 의무화가 2001년말로 폐지된 이후 체적거래시설 설치 의무화가 된 LPG시설마저도 시설관리 및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LPG제조업체들은 지금까지 불경기를 여러번 체험했지만 98년 IMF 당시보다도 요즘 경기가 더 어려워 LPG제조용품이 거의 나가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조정기 제조업체들은 “일반주택에 대한 체적거래제 폐지 이후 조정기 주문 물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나마 체적거래제도 의무화가 진행될 당시에는 LPG공급자가 시설개선을 하던 아니면 LPG사용자가 시설개선을 하던 LPG시설개선이 그나마 추진됐지만 체적거래제도의 대안으로 등장한 안전공급계약제도는 공급자의 부담만 대폭 증가시키고 법적·현실적 규제와 장벽은 고쳐지지 않아 경영상 이익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화영상사, 일신메탈, 한국이또 등 조정기 제조업체는 “기술개발과 각종 투자로 제품 다양화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LPG 시설개선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원자재가격 상승, 업체간 경쟁으로 인해 제품을 만들수록 오히려 손해가 발생하고 있어 어떻게 방향을 잡아 나가야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화기 제조업체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아기계공업 부도 이후 신규 제조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간 경쟁으로 인한 판매마진이 줄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LPG기화기에 대한 수요라도 꾸준히 늘어나면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는 얘기다.

특히 소형저장탱크를 이용한 대형 LPG사용업소도 경기침체 영향으로 LPG시설 설치를 가급적 자제하고 있는 실정에서 용기공급에 따른 물류비 절감을 위해 LPG업계에서 벌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관리자 선임문제, 가스누설경보기 설치 및 기화능력 등으로 인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업무용 버너를 제조하는 주물업체도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주물업체 관계자들은 “제품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 등 동남아에서 제조해 국내에서 조립하고 있는 상황인데 신규물량에 대한 수요는 없고 중고제품을 수리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요즘 세태라서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정대프렌트, 성신공업, 다임폴라특장 등 소형저장탱크 제조업체도 어려운 상황이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다른 제조업체보다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에 속한다.

LPG공급업체에서 물류비와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기존 20㎏, 50㎏용기보다는 100㎏ 이상 소형저장탱크 설치를 선호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요가 소폭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설치 장소가 협소하다 △250㎏이상 저장시설은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 △검지부와 경보부가 분리된 가스누출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등의 법적 제약이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것도 쉽지 않은 상태이다.

이처럼 LPG 제조업체가 총체적 위기에 빠짐에 따라 우량한 기업들은 살려야 한다는 대책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LPG제조업체가 붕괴되면 결국 비싼 가격과 비용을 들여 외국의 LPG용품을 들여와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LPG기기 보급추이



소형저장탱크 보급현황



소형저장탱크 즉 벌크시스템은 LPG특정사용시설, 공동주택, 공장 등 대량소비처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1997년 언양휴게소의 가스사고를 계기로 다중이용시설의 LPG저장능력이 500㎏이상인 시설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이를 설치하도록 했다.

소형저장탱크는 1998년에 730기, 1999년 365기, 2000년 874기 등이 설치됐으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지난해말에는 총 4,095기가 설치됐다.

하지만 설치장소의 협소와 다양한 용량에 따른 소형저장탱크의 규격 등 아직 미비된 문제점으로 인해 소형저장탱크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직 제도적, 법적 한계점을 개선하는 등 업계와 정부의 개선의지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기화기 생산 및 보급 현황



국내에서 생산되는 기화기는 97년부터 매년 4,000여대 이상 꾸준히 생산되었으나 1998년 IMF가 발생했을 때에는 2,000대를 약간 넘는 수준에 머물렀다.

연 4,000여대의 생산량에 불과한 기화기 제조시장에 현재 7∼8개 업체가 서로 경쟁을 하고 있어 기화기시장의 판매가격은 저렴한 상태다.

즉 기화기 시장은 커봐야 4,000에서 5,000대 시장인데 제조업체들이 많아 이들간 가격경쟁은 치열하고 경영환경은 점차 열악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생산 및 검사된 기화기는 총 4,826개로 2002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이처럼 기화기 생산 및 보급량이 늘어난 것은 음식점, 산업체 등 특정사용시설에 소형저장탱크를 이용한 패키지 공급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LPG 판매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인건비, 물류비용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사업자의 노력은 확대될 것으로 보여 벌크시스템에 의한 패키지형으로 공급되는 기화기 공급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공장, 학교, 아파트, 병원 등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것은 대형 저장탱크와 결합된 패키지,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1톤 미만의 소형 벌크에 기화기가 결합해 설치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LPG조정기 생산현황



가스용품검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조정기는 25만7,000개가 검사됐다. 이는 2002년 74만7,000개에 비하면 66%의 감소 현상을 보인 것이다.

1993년부터 30만개에서 400만개 정도가 매년 용품검사가 되던 것이 체적거래제도가 활성화되던 1997년 56만개로 약 10만여개 늘어났으며 2002년에는 기초수급생활대상자의 LPG시설개선으로 74만개로 확대되던 것이 지난해에는 25만개로 뚝 떨어졌다.

또한 정밀검사는 98년 172개를 피크로 99년 84개, 2001년 51개, 2001년 87개, 2002년 42개, 지난해 68개 등으로 소폭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이 빚어지게 된 것은 우선 LPG시설개선 부진을 꼽을 수 있으며 경기침체로 인해 부적합 및 불량 LPG시설 개선에 대한 LPG사용자들의 부적극성을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정기 제조업체들의 경영 악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은 업체가 쓰러질 경우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까지 전개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마저 확산되고 있다.



불황 타개책은



LPG업계는 근래에 들어와 도시가스의 시장잠식 등으로 인한 위기감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40여년 LPG사용역사의 얼룩진 자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LPG업계가 도시가스 등 다른 경쟁연료에 앞서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선택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LPG사용에 따르는 편리성을 추구함으로써 시설개선 즉 체적거래, 유통구조개선, 가격 경쟁력 제고 등으로 소비자들이 LPG를 선택하게끔 해야만 불황 타개가 가능할 수 있다.

우선 소형저장탱크에 의한 LPG벌크공급시스템을 확산, 적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는 용기집합시설에 비하여 배관이나 밸브 등을 연결하는 접속부가 적어 가스누출 위험이 감소되며, 용기의 운반 및 취급과정에서의 불안요인을 제거할 수 있고 가스공급회수가 감소됨으로 인해 인력절감 및 운반경비 절감에 따른 가스수급의 효율화를 가져오는 한편 LPG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노후된 조정기와 기화기, 주물버너 등 LPG관련 기구들도 그때그때 교체 사용 및 설치해야 될 것이다.

노후된 LPG관련 기구들을 사용기간의 제한없이 사용하게 될 경우 가스누출, 기계 오작동 및 고장 등으로 인한 가스누출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소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스사고는 단 한순간의 부주의로 발생되는 만큼 이에 대한 법적 기준도 마련해 단 1%의 위험요인도 줄이려는 소비자의 노력을 근간으로, 가스공급자, LPG기구 제조업체들도 관심과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산자부와 가스안전공사는 가스공급자에서부터 제조업체, LPG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편리한 LPG사용문화가 정착되도록 법적, 제도적·현실적 제도정비를 해야 민관이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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