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판매가격이 Kg당 52원 인하됨에 따라 소비자는 가정상업용 프로판 20kg 주문시 종전가 1만3천8백원(690원×20Kg)에서 1천40원내린 1만2천7백60원(638×20Kg)에 공급받게 됐다.

그러나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스의 거래 관행으로 볼 때 실제로는 인하가 1만2천7백60원중 우수리 60원은 판매업자가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측의 분석이다.

이 경우 소비자 입장에선 가정상업용 프로판 20Kg 주문시 판매가인하분 1천40원에 우수리 60원을 더한 1천1백원의 이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거래가 가시화될 경우 판매업자는 산자부가 발표한 99년 가정상업용 LPG추정 수요량 2백24만톤을 기준으로 연간 67억2천만원, 분기별로는 16억8천만원정도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LPG판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2/4분기의 LPG가격인하와 가격조정에 따른 손실 차액으로 가뜩이나 영세한 LPG판매업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손실분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PG판매협동조합측은 그간 미뤄왔던 LPG판매조합의 위상정립 문제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며, 제반사항에 대해 관계당국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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