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에 성공한 멤브레인식 LNG저장탱크의 국내 상용화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5일 가스기술심의위원회는 가스공사 및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이 탱크가 방류둑 기능이 있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는 멤브레인식 LNG 저장탱크가 국내에 상용화되면 지금까지 전적으로 선진국의 설계기술에 의존하고 있던 LNG저장탱크의 설계기술을 대체함으로써 막대한 외화지출을 줄일 수 있고 향후 국내 LNG저장탱크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대등한 위치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멤브레인식 LNG저장탱크는 현재 국내 도입이 허용된 완전방호식 저장탱크와 같이 무방류둑 저장탱크로 안전성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성에서는 오히려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가스기술심의위원회는 방류둑 없이 지상식 멤브레인 LNG 저장탱크를 설치, 사용하는 예가 없고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근거도 미약하므로 현재로서는 이 탱크가 방류둑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심의했다. 다만 안전성이 향상되도록 설계 모델을 개선하고 공신력 있는 전문 기관의 안전성 평가를 거쳐 완전방호식 저장탱크와 동등 이상의 안전성을 가졌다는 것이 입증되면 재심의하기로 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가스안전공사에 멤브레인형 탱크에 대한 안전성 평가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지난 12월 심의위원회는 안전성 평가 방안대로 연구를 수행한 후 재심의토록 한 바 있다. 가스안전공사에 의뢰해 수행된 용역결과 완전방호형 탱크와 동등 수준의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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