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이번주초 국내 조선업체 사상 최초로 LNG선을 수주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 보니가스 트라스포트社로부터 초대형 LNG선박 2척을 총 4억달러에 실질적인 수주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중으로 이번주초에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은 13만7천5백㎥급 모스형 선박으로 아프리카지역에서 나이지리아산 LNG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며 척당 가격은 2억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89년 한국가스공사의 발주로 LNG 운반선을 처음 건조한 바 있으나 해외에서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가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이뤄진 첫 해외진출이라는 점과 일본 조선사등 13개 업체와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LNG는 미국의 쉘과 엘프가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와 합작설립한 해양개발업체이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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