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에너지관리공단 대체에너지개발 보급센터가 주최한 '제16회 신재생에너지 워크숍'이 각계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4년 신재생에너지 원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미국의 Joseph R. Haynes씨가 'Systematic Supprot for Renewable Energy in the United States and Beyond'를 일본의 Yukao Tanaka씨가 'Achiving Breakthroughs in New/Renewable Energy Technology Development'를 각각 발표하는 등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3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워크숍에서는 각 분야별 기술발전방안과 보급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는데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부경진 박사는 '신재생에너지보급확대를 위한 정책방향'발표를 통해 "관련법·제도의 경직성 및 상충, 경제성 미흡, 금융·자금원의 제한, 로비력의 상대적 취약 등이 보급확대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전력요금 인상, RPS도입, 국가 공급목표의 설정을 통한 수요창출, 법제도의 장애요인 제거, 투자사업자금원의 충분한 확보를 보급확대의 정책방향으로 설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급확대를 위해서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 천명과 실천계획 수립 및 추진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녹색가격제도 및 녹색전력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녹색인증제, 신재생에너지크레디트의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개발 및 보급의 주체인 기업의 발전에 대한 많은 논의도 이어졌는데 곽상만 아주대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제언'발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장기적으로는 기술경제성이 향상되고 시장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동적변화를 고려한 유연한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며 "신규로 진입하는 업체에게는 보육정책 차원에서 지원해 주면 자기책임하에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 도입을 위해 개별업체를 지원하기 보다는 사업단위로 지원을 해야 하고 이때 여러 에너지원이 동시에 수행되는 경우 다양한 에너지원의 전문기업이 컨소시움 등의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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