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위해 낮에도 자동차 전조등을 켜는 것이 권장되고 있지만 이 경우 연비는 증가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은 오히려 증가해 에너지절약과 환경보존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조사한 ‘자동차 전도등 점등 · 미점등에 따른 배출물질과 연료소비효율 특성조사’결과에 따르면 승용차가 전조등을 점등하고 1km를 주행할 경우 미점등에 비해 규격품의 경우 오염물질은 2.6%, 연비는 2.7%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조등을 사제품(대용량)으로 교환, 사용할 경우에는 오염물질이 7.9% 증가하고 연비는 6.3%나 악화됐다.

이에따라 맑은날에 규격품 전조등을 점등할 경우 승용차는 시간당 135원의 에너지를 더 소비하고 전국 750만대가 점등한다고 가정할 경우 시간당 10억원, 연간 5,000억원의 에너지를 더 소비하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전조등은 야간과 흐린날, 안개낀날, 비오는날만 사용하는 것이 친환경적이며, 전기용량은 규격품(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오염물질도 줄이고 연료비도 절약하느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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