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신년특집] LPG 경쟁력과 마진변화
[2005 신년특집] LPG 경쟁력과 마진변화
  • 조대인
  • 승인 2005.01.0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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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가격 경쟁력 추락 날개가 없다?
LNG 수요증가에 따라 LPG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LPG업계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 주된 이유는 LPG수입가격이 LNG보다 비싸고 LPG 공급자가 차지하고 있는 유통단계도 복잡해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석유류와 도시가스 등 다른 연료 대비 LPG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꼽을 수밖에 없다.



■ 유통단계별 마진 변화



석유류와 함께 2001년부터 가격 자유화가 시행되고 있는 LPG는 그동안 정부로부터 가격을 통제받던 구조에서 벗어나게 되면서부터 각 충전 및 판매 등 유통단계에서 얻는 이익, 즉 마진도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정부에 의해 에너지가격이 관리될 당시만 하더라도 소비자물가변동 등을 고려해 충전·판매 등 LPG업계의 각 유통단계의 마진도 적정한 수준에서 억제되었지만 이제는 유통에 따르는 물류비, 인건비 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81년 ㎏당 741원이었던 LPG 수입·정유사의 공장도 가격은 국제 유가의 등락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왔지만 마진은 42원으로 거의 고정돼 있었다.

그러던 것이 공급비용 증가 등을 현실화해 2003년 13원 인상된 이후 2004년 11월 현재까지 13원의 유통마진 상승현상을 보이고 있다.

충전소의 유통마진을 보면 1981년 11월 ㎏당 65원 수준이던 것이 가격자유화가 된 시점인 2001년 2월 1일에는 68원으로 3원정도 인상 2001년말까지 평균 7원 인상되었다.

2002년에는 9원, 2003년 3원 2004년 11월 현재 5원이 올라 현재까지 총 24원이 인상돼 충전소의 전체 마진은 92.48원으로 인상됐다.

판매소의 유통마진은 1981년 11월 ㎏당 93원하던 것이 2001년 2월에는 178원으로 85원이나 올랐으며 2001년말 30원, 2002년 55원, 2003년 29원, 2004년 11월 현재 14원 등 총 128원이 인상돼 ㎏당 300.97원의 마진을 누리고 있다.

이처럼 LPG업계의 유통마진 상승은 표면적으로는 80년대와 90년대에 비해 크게 올랐지만 실질적인 마진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즉 교통체증, 인건비 증가, 사업에 따르는 각종 공급자의무 수행비용 등이 증가해 사업 운영에 따르는 비용 증가로 실질마진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이처럼 LPG사업 수행에 따르는 사업환경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앞으로 국내 LPG판매가격은 점차 높아질 것이 불가피하다.

LPG각 유통단계에서는 유통에 따르는 각종 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보다는 LPG소비자들에게 대부분 전가시킬 것이며 이는 LPG 수요감소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 확실시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만 경쟁력을 구축하고 다수의 소비자를 확보하는 에너지만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가 에너지 수요는 인구감소와 소비둔화 현상으로 인해 앞으로는 더 이상 늘기 어려우며 소폭적인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LPG업계는 자체적인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LPG는 없어서는 안될 생활연료로서 그 자리를 이미 자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에서의 서비스, 안전관리가 접목된 연료사용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면 최소한 수요감소 현상은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을 법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유통비용을 줄이고 사업자간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자간 M&A 등 다양한 방법들을 찾고 사업운영에 따르는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이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즉 수요감소에 따른 새로운 수익기반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하며 GHP도입, 안전관리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접근하거나 보급하는데 노력과 투자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조성된 LPG사업 환경 안정화에 주저하지 않고 있으며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수익발생이 가능한 다른 신규사업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 현황



LPG 판매물량감소와 사업자간 경쟁 심화로 인해 그동안 주춤했던 LPG 판매소의 신규허가와 허가대기업소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충전소의 경우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 사업자 수를 고려할 경우 LPG 충전·판매사업자 수는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빚어진 주요 원인으로는 LPG판매소의 경우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기존 및 신규사업자들의 투자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전소는 초창기 많은 투입 자본이 들어가는 반면 세제개편, 판매량 감소 등의 악재로 기대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하게 작용하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된 2004년 9월 현재 LPG 충전 및판매시설 신규허가 현황에 따르면 충전소는 69개소, 판매소는 220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충전소는 23.7%의 감소율을 보인 것이며 판매소는 14.6%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또한 허가대기업소의 경우 충전소는 지난해 122개소이던 것이 올해에는 149개소로 늘어 22.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판매소는 121개소이던 것이 260개소로 늘어 11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즉 충전소는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를 모두 합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5개소 늘어난 218개소 수준을 유지했으나 판매소는 480개소로 53.3%의 증가율을 보여 사업에 따른 자본 취약성이 높은 상태를 나타냈다.

허가대기업소의 경우 서울 · 인천 · 경기도지역에서 충전소가 전체의 38.2%에 해당하는 57개소, 판매소가 41.9%에 해당하는 109개소가 대기상태에 있었지만 신규허가는 이들지역에서 약 29%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도권 지역에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가 몰리는 것은 업소수에 비해 판매물량은 많아 서울 주변에서 허가를 내고 이들 지역에서 LPG판매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LPG 유통단계에 진입한 공급자 수는 포화상태에 진입했는데 매년 LPG판매량은 줄어들게 될 경우 지금까지 보여왔던 LPG 각 유통단계간에 지켜왔던 질서가 파괴되고 사업자간 무한경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판매업소의 경우 기존 업체간 지역적인 통합을 추진해 나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수입사의 경우 직영 충전소의 통합 또는 폐업 경향을 보여왔다.

일부 충전 및 판매소의 경우에는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는 높이고 과도한 가스사용료 청구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대다수 사업자들은 종전 LPG사용시설에 대한 개선을 자재 및 인건비 등을 징수하고 했지만 최근에는 가스사용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무료로 LPG시설개선을 추진하지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표시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 최근 5개월간 LPG 가격 경쟁력



2004년 7월부터 11월까지 최근 5개월간 도시가스, 등유, 산업용 대비 LPG가격 경쟁력은 석유류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조금 앞섰으나 도시가스에 비해서는 큰 폭의 차이가 나고 있었다.

LPG 가격지수를 100으로 보았을 때 가정·난방용 프로판의 경우 보일러 등유에 비해서는 비교적 경쟁력이 앞서고 있으나 도시가스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일러 등유에 비해서는 5~10%포인트 수준을 앞섰으나 도시가스에 비해서는 33~38%포인트 경쟁력 추락 현상을 보였다.

수송용의 경우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보았을 때 경유에 비해 LPG자동차는 7~13%포인트, CNG에 비해서는 32~34%포인트 정도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

산업용의 경우에도 LPG가격 경쟁력이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프로판 가격지수를 100으로 보았을 때 도시가스에 비해서는 12~18%포인트, B-C유에 비해서는 20~24%포인트 정도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

이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은 에너지 도입가격의 등락과 각 연료에 부과되는 세금차이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월별, 계절별로 차이가 나지만 근본적으로는 에너지업계의 각 유통단계에서 취하고 있는 마진차이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개선방향



가격격자유화 이후 LPG가격과 마진 상승으로 인해 타 연료대비 LPG 가격 경쟁력은 취약한 상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LPG 각 유통단계가 마진 상승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물류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업무관리를 통해 비용절감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LPG를 공급해야 하며 이것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경쟁력 개선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LPG 각 유통업계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와 수요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건전한 가격경쟁 뿐 아니라 서비스 및 안전관리에 대한 상호 경쟁을 통해 LPG산업의 발전을 자체적으로 대비하고 준비할 때에만 LPG산업의 미래는 아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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