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안전공급계약제도의 시행으로 2002년부터 큰 폭으로 줄었던 LPG 판매소 신규허가 증가율이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충전소의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 업소 수는 예년과 같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게 된 것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타 업종에 비해 LPG 유통업계의 수익이 좋다는 평가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충전·판매업계간 경쟁에 따른 힘겨루기도 빼 놓을 수 없는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한 LPG 충전·판매시설 신규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허가 및 허가대기 충전소는 총 287개소로 증가율이 예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신규허가의 경우 95개소로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반면 허가대기업소는 192개소 늘어 13.6% 증가해 2003년과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LPG 판매소는 신규허가와 허가대기 업소 모두 증가했다.

2002년 완성검사를 마친 신규업소가 160개이던 것이 2003년 295개소로 84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352개소로 57개업소가 증가해 19.3%의 증가율을 보였다.

허가대기업소의 경우 2002년 134개소이던 것이 156개소로 17.3%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04개소로 95% 늘어났다.

즉 신규허가와 허가대기업소를 모두 합할 경우 2002년부터 줄어들던 판매업소가 2003년 111개 늘어나고 지난해 205개소 늘어 45%의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지난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증가된 충전소의 신규허가는 29개소로 전체의 30%를 차지했으며 허가대기업소는 192개소 중 68개소가 증가해 35.4%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증가한 판매소 신규허가도 352개소중 100개소를 차지해 28.4%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허가대기업소는 304개소중 120개소 늘어 39.5% 차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