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도시가스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수요개발 실적을 보여 주목된다.

13일 한진도시가스에 따르면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판매량 증대를 위한 Commercial Action Plan’을 실시해 영업용, 업무용, 냉난방용, 산업용 등 전 부문에서 골고루 우수한 수요개발 실적을 보였다.

먼저 영업용과 업무용, 냉난방용에 대한 신규 수요개발 실적이 전체적으로 목표대비 139.4%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영업용 및 업무용 중 마진이 가장 높은 영업취사용의 경우 목표대비 147%를 달성해 영업이익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대형사우나 등 35개소의 목욕시설에 신규 공급함으로써 목표대비 100%를 달성했다.업무용도 목표대비 135% 달성이라는 성과를 나타냈다.

목표대비 167%를 달성한 흡수식냉온수기의 수요개발 실적은 2003년 실적보다 냉방용량 기준으로 무려 78% 증가한 것이다. 특히 10여년간 빙축열을 사용해온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가스흡수식냉온수기(2,100RT 규모)로 냉방시스템을 변경, 적용함으로써 냉방용 연료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E-마트 월계점(1,890RT), E-마트 양주점(1,000RT), 노원문화예술회관(480RT), 의정부성모병원 등 대형 백화점·마트와 문화시설 및 대형 병원의 냉방수요에 대해 빙축열시스템과의 경쟁을 이겨내는 성과를 보였다.

한진도시가스는 올해 초에도 롯데마트 양주점(900RT), 성북종합레포츠타운(250RT), 의정부세무서(200RT) 등에 냉방용 가스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첨단 가스냉난방설비인 GHP의 보급실적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산업용 수요이탈로 어려움이 많았던 타 도시가스사와는 달리 산업용 도시가스 판매량(약 4,761만㎥)도 2003년보다 36% 증가했다. 소규모 산업용 연료전환에 대한 영업력 집중과 2003년말 신규 조성된 검준지방산업단지에 대한 적기의 배관투자에 힘입은 것이라는 게 회사의 평가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지난 5개년간 산업용 판매량이 33배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한진도시가스는 지난해 CNG 판매량(1,135만2,000㎥)도 2003년 판매량 대비 221% 증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는 서울시 도로교통시스템 개편의 중심축인 도봉공영CNG충전소의 성공적인 도입과 설비투자를 통해 일궈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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