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는 국제 유가 및 환율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달러 상승할 경우 국내 석유 제품은 평균 2.58%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휘발유, 등유, 경유는 리터당 14원 정도의 인상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산업자원부 문선목(석유정책과) 서기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경우 국내 석유제품은

2.58%를 인상된다고 말했다.

휘발유나 등유도 이로 인해 리터당 14원정도 인상되며 이를 소비자물가 지수로 환산하면 0.11%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유국들이 감산에는 합의했지만 합의 정도에 따라 그 결과는 매우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감산준수 합의가 80%가량 이행될 경우 2분기와 3분기엔 13~14달러 수준에 이르고 4분기에는 14~15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100% 감산이 준수될 경우엔 이보다 1달러 정도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서기관은 감산 합의가 성실히 수행될 경우 연말에는 16달러 선까지도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감산 약속 위반에 따른 엄격한 제재조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문서기관은 또 “3월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가 5천3백만 배럴, 민간에서 6천6백만 배럴 등 모두 1억1천9백만 배럴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62일분에 해당하는 비축물량”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정부는 감산 합의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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