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버는 사업가가 아닌 기술로써 최고가 되겠다”

중국 최대의 흡수식 냉온수기 제조업체인 Broad Air Conditioning(이하 브로드)을 이끌고 있는 Zhang Yue CEO 겸 회장은 장사꾼이 아닌 기술력만이 생존조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이면에는 중국 제품은 무조건 싸다는 인식과 기술력이 없다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깨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브로드는 많이 팔기위해 값싼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주요 부품의 90%는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해 수입하고 있다. 나머지 부품은 브로드내에서 자체적으로 수급하고 있어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Zhang Yue 회장의 경영철학은 한마디로 ‘창신개혁’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개혁한다는 것이다. 브로드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때는 1992년. 그 당시에는 전세계적으로 흡수식에 대한 기술개발이 등한시되고 있는 때이기도 하다. 이때 Zhang Yue 회장은 흡수식 냉난방기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 현재 중국내에서 가장 유망한 냉동공조업체로 성장했다.

2003년부터는 소형흡수식인 BCT를 개발,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현재 브로드 공장의 BCT 생산라인은 연간 7만7,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Zhang Yue 회장은 “가장 적은 것을 만드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BCT를 출시할 때까지의 어려움을 말하고 “현재 몇몇 나라에서 소형 흡수식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제품품질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는 현재 △설계 △생산장비 △라인설계 등 정비를 통해 생산표준화를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20년후 전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브로드는 이미 3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프랑스,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사업파트너로 코로나를 선택했다.

Zhang Yue 회장은 한국에서 코로나를 사업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으로 다년간의 버너제조기술과 A/S 능력, 적극적인 영업 등을 꼽았다.

현재 브로드의 매출은 2억5,000만달러다. 이중 30%는 수출로 벌어들인다. 중국 시장 점유율 70%, 미국 45%, 유럽 35% 등 수치만 봐도 브로드의 기술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본다.

브로드는 2015년 중앙집중식 냉난방기 업계에서 1위를 목표로 지금도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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