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사상초유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책고객에 대해 메일로 에너지절약에 힘써줄 것으로 당부하고 나서 화제다.

이희범 장관은 지난 11일 '산업자원부 정책고객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지난 한해동안 자동차와 반도체의 수출금액을 합한 규모와 비슷한 496억불을 에너지수입에 소비했다며 이러한 고유가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장관은 "18개 부처가 공동으로 '에너지원단위 개선 3개년 계획'을 수립해 향후 3년동안 우리나라의 에너지효율을 8.6%개선하기 위한 88개 세부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또한 우리나라의 에너지 해외의존도를 원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 24개국 56개 광구에서 석유와 가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우리나라 총에너지의 5%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금년도에만 약 3,300억원의 예산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앞서 고유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에너지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활 속에서 작은 에너지라도 아끼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제2의 에너지 생산'이므로 우리 스스로도 에너지생산의 대열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아무쪼록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능력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여러분이 앞장서서 주위 분들에게도 그 중요성을 널리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메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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