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주완 대한LPG산업환경협회 이사
대한LPG산업환경협회는 호주 LPG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초 개최된 2005 호주 LPG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번 참가는 에너지 세제개편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작년 5월 서울에서 개최하였던 Korean Autogas Conference때 호주 LPG협회가 적극 지원한 점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있었다.

이 컨퍼런스는 매 2년 마다 개최되며 금년에는 ‘LP Gas·Clean, Secure, Affordable’을 주제로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LPG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논의했다. 또한 전시회도 함께 열려 각종 부품업체, 용기 제작업체 및 가스사업자가 참가했다. 특히 수요개발을 위해 자동차, 지게차, 캠핑카, 축산 등 다양한 관련 협회와 긴밀하게 상호협력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호주 LPG 산업 개황

호주의 LPG 총수요는 약 190만톤이고 가정상업용이 66만톤, 나머지 124만톤이 Autogas로서 자동차용 LPG 수요 비중이 65%로 매우 높은 점이 특징이다. 생산은 약 330만톤으로서 5개의 가스전과 8개의 정유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LPG자동차는 약 50만대이고 이중 택시가 1만6천대이다. 택시의 98%가 LPG를 사용하고 있으며 충전소는 약 3,200개소이다.

조성은 프로판과 부탄이 각 50% 혼합된 제품이 주종이다. 가정용 고객은 약 1백만 가구 이상이며 7백만개 이상의 용기가 유통되고 있다. 주요 사업자는 BP, Shell, Caltex, Mobil과 같은 정유회사와 Elgas, Kleenheat Gas 등의 가스회사다.

호주 정부의 Autogas 지원정책 및 가격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가 15%~20%에 이르며 스모그를 형성시키는 입자의 배출이 현저히 작은 LPG의 사용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호주 정부는 LPG에 대해서는 2011년 7월까지 소비세를 완전 면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연휘발유, 디젤, LPG의 가격은 3월초 현재 각각 110.9센트, 113.9센트, 38.9센트로서 유종간 가격비는 100:103:35이다. 디젤이 휘발유보다 비싸며 LPG의 가격경쟁력이 양호한 실정이다.

개조 지원정책으로서는 승용차에 대해 500달러의 보조금을, 대형 상용차에 대해서는 총 7,500만 달러의 자금범위내에서 개조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는 3년간 개조 보조금을 1,000달러씩 지원키로 결정했다.

디젤차가 배출하는 초미세 입자의 심각한 위해성

디젤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배출되는 입자가 초미세화돼 오히려 환경과 건강에 대한 위해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했다.

초미세입자는 호흡시 걸러지지 않고 폐포 깊숙하게 침투해 암, DNA 변형, 천식 등의 원인이 되며, 대기환경 악화에 따른 사망자가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의 3배에 이르고 있는 사실이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선진 각국은 향후 디젤차가 배출하는 초미세입자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LPG업계도 이에 대한 연구와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국제 협력에 대한 공감

이번 컨퍼런스에서 호주 LPG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세제개편을 위한 우리나라 LPG업계의 노력과 LPi 기술 등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찬사를 표명하였다. 한국과 호주를 주축으로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하는 Autogas분야의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또 공동협력하는 방안에 대하여 적극적인 공감을 나타내었다.

우리 협회는 향후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최신의 정보와 동향을 파악하여 저공해 LPG자동차 보급을 위한 제도개선, 기술개발 및 정보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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