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도시가스사들이 도시가스공급 및 특정가스사용시설에 대한 중복점검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정기 및 수시검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도시가스사업자는 도시가스공급시설 및 특정가스사용시설에 대한 점검이 일년에 적게는 2백여회, 많게는 4백여회를 상회하는 등 중복점검으로 인해 가스안전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사업활동방해 및 안전에 지장이 초래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말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이러한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산업자원부든 한국가스안전공사든 확인 점검기관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산업자원부에 건의한 바 있어 현재 검토중이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한 관계자에 의하면 “도시가스공급시설 및 특정가스사용시설은 외부검사기관으로부터 연 1회 정기검사 및 수시검사를 받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연 2회 검사가 의무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리만큼 정기 및 수시점검회수가 잦다”는 설명이다.

현재 도시가스공급시설 및 특정가스시설에 대한 점검은 법적 정기검사외에도 해빙기·우기·동절기·중추절연휴기간·연말연시·설날연휴기간·대통령 해외순방기간 등 각 행정관청별 수시지시에 의한 시설물 점검시설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검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점검기간 또한 산자부, 내무부, 각·시도의 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상설점검반별로 수시 중복점검실시로 가스안전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사업활동방해 및 안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도시가스협회 또한 산자부든 안전공사든 확인 점검기관을 일원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일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도시가스사들 역시 안전점검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확인 점검기관 일원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관계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종기 기자>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