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훨훨’

GS의 뜻은 Good Service(서비스), Good satisfaction(만족)을 나타낸다. 미국 랜도사의 도움을 받아 만든 심볼의 오랜지색은 에너지의 역동성을, 초록색은 유통서비스의 생활편익을, 청색은 최고의 리더십을 나타내고 있다.

LS-전기·전자 소재 ‘세계1위로’

LS그룹의 화살표는 끊임없는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기업의 강한 의지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무한 성장기업을 나타낸다. 또 Red Color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Blue Color는 투명성과 건실함을, 심볼의 부드러운 라인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LG그룹이 분리되면서 15개의 계열사로 이뤄진 에너지·유통 서비스 전문 그룹인 GS와 17개사의 계열사를 거느린 산업용 전기·전자소재 그룹인 LS그룹이 탄생했다.

새롭게 경영에 등장한 GS그룹은 재계 2위인 LG그룹에서 정유, 유통, 홈쇼핑, 스포츠, 건설 등 5개 부문이 독립됐으며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E1 등을 바탕으로 한 전기·전자 전문 기업으로 운영된다.

GS그룹은 2003년말 기준으로 볼때 자산규모 16조900억원으로 재계 7위가 예상되며 LS그룹은 5조7,000억원으로 재계 15위 수준이다. LG그룹은 GS와 LS의 분리로 자산이 축소, 재계 3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등장은 최근 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의 에너지 전문기업 탄생으로 환영과 주목을 동시에 받고 있다.

△57년간의 동업 종결

1947년 고 허준구 LG건설명예회장과 고 구인회 LG창업회장의로 시작된 LG그룹은 3대에 걸쳐 57년동안 동반체제를 굳혀오며 재계 2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업당시부터 시작된 구씨는 경영, 허씨는 재무·영업을 맡아 사업을 해오던 LG는 허씨 집안이 구씨 집안을 보좌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독립으로 후문들이 많으나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은 “협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분리작업을 해왔다”며 “서로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도록 준비, 한동안은 서로 협력하며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사업영역을 살펴보면 GS는 에너지·유통 서비스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고 LG그룹은 전자·화학·통신을 중점으로 그부문에는 접근하고 있지 않아 겹치는 부분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허씨와 구씨의 57년간의 동반 사업운영 종지부는 우려되는 후문과 달리 서로 돕는 차원에서 좋은 이별을 하게 됐고 구본무 회장의 뒷선에 머물던 허창수 회장은 날개를 펴고 날아갈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됐다.

△에너지 주력 ‘VALUE NO.1’- GS

새롭게 에너지 경영사업에 등장하게 된 GS그룹은 재계 7위의 능력으로 올해는 2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에선 허씨 집안이 LG그룹 당시 전통적으로 재무·영업을 담당해 온 것이 경영상황에서 강한 장점을 지니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높다. 또한 허창수 회장은 지금것 구본무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해 오다 이번에 직접 경영에 들어서게 돼 정유·유통의 풍부한 자금력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GS는 앞으로 에너지 사업에 주력, 다양한 해외유전개발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유·유통 등 대부분 사업이 소비자와 직접 관련된 부문으로 고객 만족을 최고의 사명으로 하며 모두가 선망하는 Value NO.1 GS를 만들어 간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 자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자회사인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스포츠와 계열사인 GS건설, GS칼텍스 자회사인 GS파워,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 세티, 오일체인 등 15개의 회사에서 지난해보다 2조원 높인 24조원 매출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전자 소재 ‘NO.1’- LS

LS그룹은 2003년말부터 LG전선그룹으로 시작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CI를 선포하고 LS그룹으로 출발했다. 자산은 5조7,000억원으로 재계 15위의 능력을 갖췄다.

LS그룹은 LS전선을 대표기업으로 LS산전, LS-Nikko동제련, 가온전선 등 17개사를 거느리고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전략지역인 중국, 인도 및 중동시장 등에 LS브랜드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LS 역시 각 계열사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운영, 협력이 필요할 시 기술협의회와 사장단 회의를 통해 조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LS그룹의 에너지사업을 이끌고 있는 E1은 LPG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LPG자동차 기술개발과 LPG사업 이외에 신규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극동도시가스는 대한가스기기 인수와 중국 도시가스 소매사업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Leading Solution을 제공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자”는 미래 비전을 말하고 “새로운 CI 선포를 계기로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사업 분야의 국내 1등 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앞으로 GS와 LS는 LG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색깔이 나오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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