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공조산업을 평가한다면

국가전반에 걸친 경제 침체는 냉동공조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는 건설경기로 이어졌고 건설경기의 위축은 전년도 투자계획들을 연기해 결과적으로 설비 및 공조 산업에까지 파급됐다. 2003년 하반기부터 이상 조짐을 보인 엔화대비 원화환율은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각 사는 GHP 시장을 낙관적으로 관망한 상태에서 사업계획을 수정하지 않으면 안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소 안정적인 환율추이로 4,500대의 예상시장을 하회하는 4,300대(전년대비 35%)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 약화는 중앙공조 특히 전기식 제품의 국내 경쟁력 약화 및 해외 수출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는 공조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다. 중앙공조의 Major라 할 수 있는 센추리, 범양냉방, 캐리어 등이 사업을 매각하거나 분사, 일부 사업철회를 결정한 한 해였다.

△ 전주로의 이전계획은

기계사업본부(군포공장)의 산하의 총4개 사업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해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와 같은 사업 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공장 이전으로 △재무 구조의 건실화 △사업 독립 기반 구축 △기업 경쟁력 제고 △고품질 저가격 실현 △지방자치시대에 따른 해당 지역의 균등 발전기여 및 지방 자치 단체의 각종 세제 혜택과 지원 등의 장점이 있다고 본다. 특히 당사의 공조사업부는 전문적인 조립라인 구축을 통해 전 세계 시장을 사업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A/S 체계 구축 현황은

우선 당사는 A/S라는 용어를 C/S라 칭하고 있다. 이는 당사가 판매한 제품에 대해 단순한 사후 서비스(After Service)가 아닌 고객이 만족(Customer Satisfaction)할 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미에서 용어를 변경했다.

공조사업부는 군포공장에 본사 직속의 GHP전담 C/S팀과 4개의 지방영업소에 C/S조직을 두고 있다. GHP에 대한 서비스 교육은 군포공장에 설치된 GHP System을 가지고 매년 2월과 11월에 고객, 대리점, 설치전문점을 대상으로 제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CIS(Customer Information Satisfaction) System을 구축, 수도권 지방 및 해외 고객으로부터 요청 받은 서비스 요청 내용을 초동 단계부터 사후까지 On Line 프로세스화 했다.

△ 국산 GHP가 출시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구소에서 2002년 말부터 R&D 차원에서 시작한 GHP 국산화 작업은 현재 일정대로 수행 중이다. 현재 실부하 상태에서 제품의 내구성 및 신뢰성을 확인해 시장에 팔 수 있는 제품성의 유무를 검증하는 단계다. 국산화가 완료돼 즉 모든 조건 (정부정책, 생산기반, 품질검증, CS망 등)이 완비되었을 때가 진정한 국산화의 의미로 볼 수 있다. LS전선이나 국내 타 공조업체든 국산화의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대는 많은 투자비용과 인력이 예상된다. GHP 제품 자체의 특성이 EHP와 비교해 우수하기 때문에 국산품이 출시된다 하더라도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하리라 예상된다. 이런 성장세의 GHP 시장에서 국산품이 일본 수입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많은 지원이 요구된다. 일부 업체에서 제기하는 생산장려금지원 제도도 그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GHP제품이 절대다수 적용되는 현장이 초·중·고·대학교라는 일선 교육 현장이고 왜곡된 역사관이 지속적으로 예상되는 현재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정부나 재계에서 머뭇거릴 시간은 없다고 본다.

△ 해외시장 진출 현황은

중국시장의 잠재적 성장성을 예견하고 이미 8년전(1997년)에 산동성 평도시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해 중국 냉공공조 시장에 참여했다. 초기에는 합작법인이었지만 현재는 지분을 흡수해 지분100%의 출자법인으로 거듭 탄생했다.

사업 초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요구하는 흡수식 냉동기 및 냉온수기를 생산 했으나 점차 스크류 냉동기, 공냉식 히트펌프, 터보 냉동기, 공조기, 팬 코일 유니트 등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현지 생산해 Global 업체와 경쟁체계를 확보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전 물류의 편의성, 인적 자원의 확보, 최신식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청도로 공장을 이전 중에 있으며 올해말부터는 모든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국의 냉동공조시장은 현재 세계 제2의 시장이나 2008년 북경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제1의 시장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 소형 시스템 에어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을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고객에게 'Total Air Conditioning Equipment'제공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현재의 경영환경을 감안하지 않고 모든 공조 제품을 사업화한다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간과 자원을 집중해 전체 제품의 사업성을 평가하고 있다. 다만 당사의 이름으로 판매된 모든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다.

△ 냉동공조분야의 시장 경쟁력은 어느정도인가

LS전선에서 제공하는 제품은 크게 중앙공조제품과 개별공조제품이 있다. 중앙공조제품으로 열원기기와 Air Side 제품이 있다. 이의 용도는 중소형 빌딩, 대형 빌딩, 산업용 프로세스용, 원자력발전소용으로 제공된다. 중앙공조제품의 시장내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M/S 50% 이상을 상회한다.

특히 흡수식 냉동기 및 냉온수기는 100% 독자 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터보냉동기는 친환경적인 대체냉매를 적용한 당사 독자 개발 제품으로 PDP, LCD, 화학공장 등 산업용 시장에서 세계 Top Maker와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 냉동공조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국내 냉동 공조산업의 시장 규모는 가정용 및 차량용을 제외하면 큰 시장은 아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업계동향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던 시기는 지나갔다. 공조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제품을 평가하는 능력은 수준급이다.

이제는 효율, 성능과 친환경 그리고 서비스로 경쟁해야 할 시기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국내산 제품이 아니다. 세계 Top Maker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우리 스스로가 갖추어야 한다. 우리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군에 있어 부동의 1위에 자만하지 않고 새롭게 성장하는 신흥공업국(BRICs)에 시장 지배력을 갖춰 나아가야 한다. 국내 동종의 업계도 한정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각자가 공동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신규사업 계획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신규사업을 논의한 단계는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중앙공조방식인 냉동기 및 냉온수기에 대한 제품 고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GHP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에게 'Total 공조 Solution'을 제공하는 부동의 공조1위 업체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것이다.

△ 올해 시장 전망 및 사업계획은

LS전선은 지난해 열악한 경영환경에서도 수립한 사업계획을 100% 달성했다. 올해 공조시장 전망도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고유가, 고원자재가, 저환율로 경영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특히 해외 수출에 기반을 두고 있는 당사의 사업구조에서 저환율은 올해 사업계획에 많은 차질을 주고 있다.

최근의 정부가 발표한 민간 경제의 소비심리나 각 기업 투자 계획의 전망 통계치를 보면 그나마 다행스럽다. 하지만 우리회사는 현재의 모든 경영환경을 최악의 경우로 간주하고 회사 내부에서 추진하는 일련의 활동과 모든 자원을 동원해 연초에 수립한 사업계획을 100%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공조사업부의 슬로건인 '빠른 변화, 깨끗한 공조, 강한 경쟁력, 확실한 1등'을 실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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