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하이드레이트개발사업단의 역할은

가스하이드레이트개발 사업단 개소의 가장 큰 의미는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산재해 있던 국내 개발주체들을 한곳에 모아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또 국내외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물론 자원개발에 대한 기술인력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은 기계, 금속, 탐사 등 거의 전 학문이 포괄되는 방대하고 중요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방대한 작업을 수행하는 주체기관으로서 에너지자주개발을 향한 정부방침에 적극 협조하겠다.

▲사업단의 향후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은 모두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사업단은 오는 2007년까지 국내 해양에서의 가스하이드레트 부존을 확인하는 1단계 사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우선적으로 총 연장 6,600km의 해양에 대한 탐사를 통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1단계에서 총 667억원, 올해에만 152억3,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청정 미래에너지로 불리우는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지원을 확대하고 있고 이러한 정부와 업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계획대로 사업이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사업단이 실제 개발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전체 개발사업을 관리하는 주체로 연구과제 기술을 맡은 기술관리팀, R&D과제를 맡은 기술평가팀, 해외우수기술의 영입을 책임지는 국제협력팀 등 3개팀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조직도 확대해 보다 원활한 사업수행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이다.

▲초대단장을 맡았다.

그동안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국내 자원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개발에 노력해 왔다. 동해가스전 개발에 있어 탐사선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가스하이드레이트 사업단 초대단장을 맡고보니 깊은 책임감이 앞선다.

우선적으로 사업단의 지상목표인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을 확인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장기과제인 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내의 경우 아직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기술수준이 크게는 10년이나 선진국보다 뒤쳐져 있다. 이러한 낮은 기술수준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기 위해 미국, 독일 등 가스하이드레이트 선진국, 유럽컨소시움, 인도·러시아 등 제3국과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타 기관의 참여를 확대할 것이다.

▲국내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가능성은 어떠한가.

동해 가스전 개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탐사분야는 우리 기술만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부존이 확인돼 실제적인 채굴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것이 바로 선진국과의 교류를 확대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국내 해양에서의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은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확인된바는 없기 때문에 부존가능성의 실존확인이 우선돼야 한다.

사업단의 일정대로 2007년까지 부존을 확인한 후에야 보다 구체적인 사업추진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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