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련한 가스산업구조개편 공청회에서 절반이상의 토론자들이 근본적인 구조개편 의도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시기나 방법에 있어서는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9일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약 4백여명의 참관자들이 움집한 가운데 가스산업구조개편 공청회를 열고 토론자 및 참관자등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공청회는 토론자들이 5분간의 검토의견 발표시간을 비롯 토론자간의 자유토론 및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하는등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서울대 강주명 교수, 한국도시가스협회 최대업 부회장, 가스공사 김종술 부사장등 절반이상의 토론자들이 정부의 가스산업구조개편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했지만 그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더욱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정부측인 산업자원부 정태신 에너지산업심의관과 기획예산처 박종구 공공관리단장은 “가스산업구조개편을 추진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점이라 강조하며 일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한편 정부의 오는 26일 시민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요식행위로 치러지는 이러한 공청회에 더 이상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공청회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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