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배유리 기자]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새롭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수익 차원에서의 뉴 노멀에 진입한 것과 동시에 그간 집중 추진해 온 비정유 사업에서의 혁신 성과에 따른 기대감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KTB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적정주가를 30만원으로 처음 30만원대 목표주가가 언급된 이후 3월 초에는 유안타증권에서도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다수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이 3조4,000억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는 정유사의 전통사업으로 대표되는 석유사업과 비정유 사업으로 구분되는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의 동반 실적 개선 및 경쟁력 강화가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석유사업실적의 가늠자가 되는 정제마진은 3월 누적 7불 후반 대에 육박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가솔린, 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미국·중국 소재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까지 이어지고 있어 정제마진은 추가 확대가 전망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도 석유사업의 실적약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이며 동시에 지난 몇 년 간 주도적으로 실적을 견인해 온 비정유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정제 마진 회복세와 원유공급단가(OSP) 개선으로 원가절감이 개선될 정유부문 외에도 ‘SK루브리컨츠 상장시의 재무 구조 개선 효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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