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수입가격을 비롯해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달에 이어 4월에도 국내LPG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유럽과 미국 등 OECD 국가들의 석유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증가하고 있어 OPEC의 감산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국제유가는 물론 국제LPG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19일 현재 5월 국내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선물시장에서의 국제LPG가격은 톤당 15달러 안팎 수준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국내LPG가격은 적게는 kg당 50원을 밑돌거나 많게는 이같은 수준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제LPG가격이 톤당 525달러에서 45달러 인하된 480달러, 부탄은 505달러에서 40달러 인하된 465달러로 각각 결정되면서 톤당 평균 42.5달러 인하됐다. 

여기에다 환율도 하향 안정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4월 국내LPG가격의 인하폭을 키우는데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19일 현재 환율은 1,069.9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지난달 평균 1,077.48원 거래됐던 환율이 5.49원 떨어진 1,071.99원에 거래되고 있어 앞으로 추가 하락하게 될 경우 LPG가격 인하요인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국내LPG가격은 1월과 2월에는 동결된 뒤 이달 kg당 55원 안팎 인하된데 이어 4월에도 40원대 후반에서 50원대 초반까지 인하될 경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타 연료대비 LPG가격 경쟁력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LPG가격 경쟁력을 쉽게 낙관할 수만 없을 것으로 보인다. LPG수요에 따라 가격이 동고하저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을 뿐 아니라 유가 등락과 달리 국제LPG가격도 인상과 인하를 반복하는 모습을 연출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LPG가격은 지난해 8월 동결된 이후 9~11월까지 3개월동안 kg당 약 168원 안팎의 LPG가격 인상된 후 12월에 동결되면서 타연료대비 밀리게 된 LPG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산업체,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됐던 LPG수요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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