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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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청정에너지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더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동의했다.

최근 Climateation은 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식방문 때 영국 국무조정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에 MOU를 체결함으로써 양국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경제 촉진을 위한 전문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에 전기차(EV),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 스마트그리드 등의 기술 공유가 포함돼있다.

또한 매년 UK-Saudi Energy and Industry Dialogue를 개최, 지속가능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논의하기로 협의했다.

양국은 이러한 긴밀한 협력을 장기적 경제 계획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생산성 및 경제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등의 새로운 분야를 규명하는 ‘산업전략(Industrial Strategy)’을 발표했다. 또한 사우디 ‘비전 2030(Vision 2030)’에 따르면 국가의 석유 의존성을 줄이고 경제의 다른 부분의 개발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우리의 산업전략은 미래에 맞는 영국을 건설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한다”라며 “이는 영국이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고 미래에 닥칠 위험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녹색성장에 대한 세계적 변화는 예측 가능한 중요한 세계 경제 동향 중 하나이며 전력, 운송, 건설, 에너지집약 산업, 농업 등을 포함한 경제의 많은 부문이 변화할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영국과 사우디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칼리드 알팔리(Khalid A. Al-Falih)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비전 2030은 현재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믹스를 다변화, 주요 산업 및 광업 확대 및 과학혁신 투자 등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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