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플로리다에 위치한 터키포인트 원전 3·4호기(가압수형, 출력 각 80만kW)의 20년 운전연장 신청 심사를 시작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터키포인트 원전은 이미 60년간 가동됐으며 이번 심사가 승인되면 미국 최초로 80년 운전이 가능하게 된다.

터키포인트 원전은 Florida Power & Light(FPL)이 소유하고 있으며 3호기는 1972년, 4호기는 1973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에 각각 2052년, 2053년까지 운전연장을 목표로 했다. FPL은 10억달러(한화 약 1조667억원) 이상 들여 원전을 수리했으며 심사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원전 운전기간을 40년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재가동 심사를 신청하면 20년 연장할 수 있다. NRC는 지난해 2번째 연장신청 심사 지침을 공표한 바 있다.

이 외에 원전 6기가 80년 운전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셰일가스와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발전 비용이 낮아지고 있으며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원전 신설 계획이 중지되고 가동 중인 원전이 폐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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