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건강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콜라보-Healthy Energy Initiative Korea 창립포럼’이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건강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콜라보-Healthy Energy Initiative Korea 창립포럼’이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환경단체인 에코맘코리아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건강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콜라보-Healthy Energy Initiative Korea 창립포럼’을 5일 국회의원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Healthy Energy Initiative Korea 창립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화력 중심의 에너지에서 ‘Healthy Energy’를 찾는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를 비롯해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 환경운동연합(대표 장재연), 기후솔루션(대표 김주진) 등에서 참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은 “환경문제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이 전 지구적 및 복합적 공조가 우선돼야 한다”라며 “에너지전환 목표에 대한 공론화를 토대로 에너지 생산과 소비 구조, 법제도, 인프라, 교육, 인력 등 사회경제 기술 시스템의 전반적인 변화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미세먼지는 입자크기가 작을수록 인체 내 폐, 기도 등 인체 장기에 침투 및 흡수되기 쉽고 체내 유입된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뇌신경 영향, 심지어 자살과 우울증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신교수는 “앞으로 우리의 삶과 건강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건강한 에너지를 찾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하여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 석탄화력에서 건강한 에너지로 전환될 것을 요구하는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이지언 국장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관한 ‘지구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보다 훨씬 아래로 제한하고 1.5℃까지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는 지금 탈석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2016년 기준 세계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금액은 2,420억 달러로 화석연료에 비해 2배가량 높았으며 신규발전설비의 62%가 재생에너지였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발전단가 하락으로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확보되는 등 세계는 이미 석탄 화력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석탄화력이 국내 발전량의 40%를 차지하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5% 수준으로 세계 추세에 비하면 부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도 건강한 에너지로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토론에 나선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대표 컨설턴트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에서 과거 원전과 석탄중심계획에서 재생에너지 및 LNG의 확대로 계획하고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개정,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목표설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우리 정부도 ‘에너지 전환’정책을 공식화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금융기관 역시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부문의 실질적인 투자 방침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아울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용성 고려대 교수도 “우리나라도 새로운 에너지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미래의 에너지정책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를 적정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며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 발전에 대한 금융기관의 투자철회가 잇따르고 있다”라며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는 계속해서 저렴해지며 가력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석탄화력은 경제적 매력을 잃고 있는 구식 에너지원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투자 철회는 △기후변화와 건강 등과 관련한 실제적인 규제 강화 △장기적 수익 저하나 좌초자산의 위험성과 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투자철회 운동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그럼에도 불구 국내 주요 공적 금융기관은 여전히 석탄 화력에 투자를 하고 있어 우려되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명희 에코맘코리아 본부장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폐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등을 인식하고 행동의 변화로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수 있는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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