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프랑스 전력회사 EDF가 지난 12월 2035년까지 30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달 27일 10GW의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EDF는 원자력 의존도를 대폭 감소시키기 위해 지난 12월 2035년까지 프랑스에 30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기준 EDF가 설치한 신재생에너지(풍력 및 태양광) 발전 규모인 11.5GW의 2.6배, 태양광발전 시설 1.6GW의 18배 이상, 원자력발전소 30기에 해당하는 양이다.

장베르나 레비 EDF 사장은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유럽의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2050년경 100% 무탄소 에너지시스템의 한계를 넘는 것이 자사의 계획으로 2035년까지 10GW의 ESS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기준 EDF의 전세계 ESS 시설(5GW)의 2배인 이번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투자 규모는 80억유로(한화 약 10조7,000억원)다.

또한 EDF는 전력수급 안정 및 품질향상을 위해 1년안에 3개이상의 ESS를 가동시킬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전력망이 없는 가나의 취약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ESS가 겸비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EDF는 이미 아이보리코스트에 1만5,000개의 Kit(키트)를 설치해 가동 중이며 이와 같은 모델을 가나에 설치할 예정이다.

발전 비중을 크게 확대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특성상 ESS의 중요성은 크다. 이에 카롤 마티외 프랑스국제관계연구원(IFRI) 에너지센터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는 전력망 안정면에서 2030년까지 아주 큰 구속이 될 것”이라며 “EDF는 에너지저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변화에 선행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 개발로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이 1/5로 낮아졌으며 프랑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다개년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EDF가 태양광발전 및 리튬이온 배터리 ESS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발표 하면서 관련분야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