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주) 대표
[인터뷰]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주) 대표
  • 김병욱 기자
  • 승인 2018.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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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위기 극복하고 정상화 위해 최선 다할 터”
가스요금 현실화·전력시장 제도 개선 절실
미래성장가능성 어느 발전소보다 커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 대표.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 대표.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최근 동두천드림파워 뿐만 아니라 포천파워, 포천민자 등 경기북부권역 발전사가 모두 누적적자가 지속되는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은 LNG 연료비 역마진과 전력거래제도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우선될 필요가 있다.
특히 연료비인 경우 민자발전사업 주주사 중 LNG 직도입 사업자가 있어 직도입 연료를 발전소에 일부 공급 할 경우 민자발전사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 할 수 있는 여건이 있으나 현재는 계약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최근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적자 탈피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 대표이사를 만나 자구책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동두천드림파워의 재무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취임했다. 취임 후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동두천드림파워는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친환경 녹색에너지를 기치로 2015년 3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LNG발전소에 대한 역할이 강조되고 있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드림파워에 대한 발전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드림파워는 지난 2015년 이래로 계속 적자가 누적돼 왔으며 올해는 만기 회사채 상환이 다가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정상화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그러한 차원에서 동두천드림파워에 취임과 동시에 바로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경영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을 위해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강도 높은 자구안 마련과 시행으로 위기를 돌파하고자 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조속히 흑자경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것이 본인의 사명이자 회사의 근본적 존재이유다.

◇동두천드림파워의 현 경영상태는 어떤가
동두천드림파워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동두천드림파워만의 개별문제가 아니다. 동두천드림파워가 현재까지도 최신·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복합발전소이지만 연간 이용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아무리 전력판매량이 많다 해도 적자를 면할 길이 없다는 점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동두천드림파워 같은 일부 민자발전소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100% LNG를 구매하고 전력거래소로부터 연료비보다 낮은 계통한계가격(SMP)을 적용 받기 때문에 역마진이 발행한다. 이러한 구조의 민자발전소가 모두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설립 시 경제발전, 국제유가, 전력수요 증가율 등 낙관적 전망의 사업성 평가로 설계됐지만 현실은 전력수요증가 둔화, 발전설비 지속 증가로 인해 경영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준공 이래 2015부터 2017년까지 누적적자가 1,054억원이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강력한 자구책을 시행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겠지만 가스요금 현실화 및 구조적인 전력시장의 제도 개선과 지원이 병행돼야만 한다.

◇노·사가 고통분담을 위해 임금동결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면.
오는 8월에 1,2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이 다가온다. 유동성 위기에 봉착돼 있다. 또한 당기 손익에 있어서도 예년 수준의 적자가 예상돼 자금 부족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들도 위기를 충분히 공감해 자발적 동참 하에 지난 2015년부터 4년 동안 임금을 동결해왔으며 올해는 간부 15%, 직원 10%의 임금반납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복리후생도 50% 축소하는데 동의했다. 비록 임금반납이나 임금인상 동결이 유동성을 개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회사를 살리려는 우리 직원들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은 조속한 경영정상화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해 다 같이 실천하고 있는 임직원과 노동조합 여러분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현재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노·사간의 관계는 어떤가
경영정상화에 동참하고 있는 우리 동두천드림파워의 노·사는 한마음 한뜻이다. 우리의 삶의 터전인 동두천드림파워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합심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지난 3월21일에는 노사한마음이 돼 경영정상화 공동추진을 선언했으며 후속조치로 임금반납·동결, 복리후생 축소 등 행동으로 구체화했다. 지난 5일에는 자발적인 경영정상화 다짐대회와 다양한 경영개선 아이디어를 통해 약 100여건이 넘는 개선과제를 선정해 비용절감과 신규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동두천드림파워는 노사가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롭게 정착된 조직문화와 제도로 보다 강화된 기업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거듭날 것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무엇인가
올해는 말 그대로 ‘위기’다.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과 구조적인 당기순손실, RPS 이행 및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계획예방정비로 인한 비용증가로 자금부족이 예상된다.

이러한 위기 타개를 위해 먼저 동두천드림파워 자체적으로 강력한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익창출 분야를 개발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원재료비 절감을 위해 가스요금 현실화(중복구매 허용 등)를 한국가스공사 및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이며 SMP·CP 등 전력제도의 합리적인 정책개선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주사가 증자에 참여하도록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대주단에게도 차입금의 만기 재조정과 자금의 신규차입 허용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RPS 이행을 위해선 결국 사업비가 발생하는데 이행을 위한 노력은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 2016년부터 RPS 의무사업자로 지정돼 연간 30만 내외의 REC를 구입하고 있으며 RPS 이행을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2017년 기준 224억원)하고 있다.

이에 RPS 의무이행 및 비용절감을 위해 동두천드림파워는 우선적으로 사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 약 1.8MW를 건설하고 부족한 REC는 현물시장 및 국가 REC 물량을 확보해 이행하고 있다.

이에 반해 REC 구입비용 증가는 경영상황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향후 발전소 부지 내에 약 20MW 설비용량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건설해 약 30만 REC를 확보할 계획이며 지자체와 상호협력해 공동으로 태양광 신재생 사업개발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

타 민간발전사들과의 협조는 어떤가.
동두천드림파워는 발전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이 대주주여서 민간발전협회에 가입이 되지 않지만 경기북부에 위치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포천파워, 포천민자발전 및 동일한 터빈기종을 가지고 있는 발전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 상황 타개를 위해 해당 발전소들과 전력제도 개선, 연료비 합리화, 기술교류 및 자재공동운영 등 정보공유와 공동대응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동두천드림파워의 미래상은 무엇인가
동두천드림파워는 젊은 기업이다. 준공한지 만 3년이 된 신생기업이며 소속 구성원은 30대 이하의 직원이 70%(82명/117명)나 된다. 이러한 조직 구성으로 사고가 젊고 행동이 빠르며 진취적이다.

지금은 멀리 뛰기 위해 잠시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것이며 미래성장가능성이 어느 발전소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향후 우리는 기술축적을 통해 경상정비 분야를 자체 수행하고 O&M분야에도 진출해 신성장 사업에 도전하고자 한다.

현재 동두천드림파워의 제일 과제는 경영정상화이며 동시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정부 중점추진사업의 일환이자 깨끗한 환경을 위한 신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더 나아가서 동두천복합 2단계 사업도 검토·준비하고자 한다.

◇끝으로 덧붙일 이야기는.
동두천드림파워는 준공 이후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 여타 기관으로부터 비효율적 기관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

반면 그 어떤 발전소보다 고장없이 첨두부하 발전소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으며 전력거래소의 급전요구에도 완벽히 응동하는 발전소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이런 고효율의 신생 발전소가 준공 이후부터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전력시장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만을 지적하고 있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우리 직원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국에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회사를 살리려는 우리의 노력은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주주, 정부, 채권단 등 이해를 같이 하고 있는 모두가 우리의 노력에 같이 행동해 주고 성원을 보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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