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츠너의 진동차단용 베어링이 설치된 에펠탑 풍력발전기.
게츠너의 진동차단용 베어링이 설치된 에펠탑 풍력발전기.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오스트리아 방진설비 전문기업인 게츠너가 파리 에펠탑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 진동을 차단하기 위한 베어링을 설치했다.

게츠너는 최근 프랑스 랜드마크인 에펠탑 1층에 전기를 공급하는 풍력발전용 터빈에 자사의 신축성 Sylodyn 베어링 부품을 장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베어링은 에펠탑 꼭대기 식당 테라스로 진동이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프랑스는 매년 에펠탑에 필요한 전력인 약 7GW의 일부를 충족하기 위해 2015년 2월부터 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파리에너지 및 기후전략의 일환으로 에펠탑 운영사는 127m 높이에서 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풍력발전시스템 건설을 승인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1층 레노베이션 프로젝트 과정에서 설치됐다.

게츠너가 진동차단장치를 설치한 약 7m 높이의 풍력발전기는 금속 구조물 위에 세워졌으며 그 바로 아래에는 식당이 위치하고 있다. 게츠너는 진동 및 구조에서 비롯되는 소음이 식당 구내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탄성체 역할을 하는 Sylodyn 베어링 부품 위에 금속 구조물을 올려놨다고 설명했다.

게츠너가 개발하고 생산하는 밀폐형 벌집구조 폴리우레탄 소재인 Sylodyn은 발원 위치에서 진동과 흔들림을 최소화해 구조물의 다른 위치로 진동과 흔들림이 전달되는 것을 방지한다.

Cedric Le Chevillier 게츠너 프로젝트 책임자 “풍력발전기의 색상이 에펠탑의 구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진동과 소음으로 식당 손님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펠탑을 진동과 흔들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당사의 부품이 사용됐다는 사실은 이 프로젝트에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게츠너는 이번 이상적인 솔루션이 자사 엔지니어의 치밀한 계산에 따라 사전 개발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공을 책임진 음향설계팀과의 정기적인 정보 교환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류 에듀 진 Bateg사 생산엔지니어는 “훌륭한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놀라운 전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게츠너의 솔루션을 선택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으며 설치과정에서 게츠너사의 전문가들이 현장에 파견돼 설치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게츠너는 1969년에 설립된 진동차단 및 방지분야 전문기업으로 철도, 건설 및 산업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사용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하부 지지 요소의 운용 연한을 개선하며 트랙, 차량, 구조물 및 기계의 유지보수와 수리 필요성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독일 외에도 중국, 프랑스, 인도, 일본, 요르단 및 미국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지역과 미국, 남미, 극동지역에서 체계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활동하고 있다. 또한 소음과 진동을 줄임으로써 인간의 삶과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가치 있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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