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특집] 한국서 뛰는 글로벌 기업 / 기획 연재 ①-윌로펌프(주)
[5월 특집] 한국서 뛰는 글로벌 기업 / 기획 연재 ①-윌로펌프(주)
  • 홍시현 기자
  • 승인 2018.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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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업계 1위, 혁신적인 리더로 굳건히”
지난해 2,134억원 매출 달성…2020년 2,400억원 목표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로 뛰어난 제품과 기술력 확보
국내 업계 최초 펌프 라이프 사이클 관리 서비스 선봬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국가간 사업 경계가 점차 약해지며 기업 구별이 어려워진 글로벌 경제체계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국내 역시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오래전부터 진출해 국내 기업과의 경쟁 또는 협업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서 어떠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에게 한국시장의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국내기업과의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윌로펌프 부산 본사.
윌로펌프 부산 본사.

인간의 삶에서 ‘물’은 뗄 수 없는 존재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생활용수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철강 생산 공정에 들어가는 산업용수까지 물은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물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바로 ‘워터펌프’의 역할이다.

윌로펌프(주)(대표 김연중)는 워터펌프산업 중 빌딩 서비스와 생활용 펌프부분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윌로펌프는 지난 2000년 세계적인 독일계 펌프 기업인 WILO SE와 LG그룹이 합작·설립했다. 이후 2004년부터는 ‘윌로(Wilo)’라는 단일 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했으며 독일 선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과 고효율 펌프 및 시스템 솔루션 그리고 고객 만족 서비스를 통해 국내 1위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 2020년 매출 2,400억원 목표 ‘순항 중’

윌로펌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3.3% 성장한 2,134억원이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이뤄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5.6%의 성장률 등 지속 가능한 건실한 성장을 이어가다 드디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 시대를 연 것이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2020년 2,400억원 목표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의 펌프시장은 이미 성숙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윌로펌프는 이에 맞는 기술과 사업으로 한국시장의 선도업체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술 전문성을 갖추고 트랜드 변화를 읽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이 접목된 펌프를 개발하고 기존 주물방식으로만 생산되던 펌프를 플라스틱과 같은 신소재를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하는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기존 및 신규시장에서의 펌프 수요를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한 단순한 펌프 제품 판매를 넘어 유지·보수 서비스로 새로운 사업 영역 창출 및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 아파트부터 대형 쇼핑몰까지…국내 빌딩 서비스 펌프분야 선도

윌로펌프는 국내 빌딩 서비스 펌프분야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빌딩 서비스는 일반 주택, 아파트 등의 주거용 빌딩과 복합 쇼핑몰, 호텔 등 상업용 빌딩에 적용되는 펌프사업분야로 우리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빌딩 서비스 펌프는 크게 △물을 공급해주는 급수펌프 △고인 물을 빼주는 배수펌프 △건물 냉난방을 담당하는 순환펌프 △화재 발생 시 불을 끄는 소방펌프 등으로 구성된다.

윌로펌프는 이러한 빌딩 서비스 펌프분야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윌로펌프가 개발한 부스터 펌프시스템 ‘Wilo-HiBoost(윌로-하이부스트)’는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중요한 예다.

펌프시스템은 대부분 지하에 위치한 기계실에 설치돼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이는 접근성 저하와 관리 소홀로 이어지게 되며 장기적으로 고장 및 단수 등의 문제를 만든다. 윌로펌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부스터 펌프시스템에 IoT 기술을 접목시켰다. IoT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기계실에 가지 않아도 손쉽게 펌프를 관리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아이디어였다.

부스터 펌프시스템 Wilo-HiBoost.
부스터 펌프시스템 Wilo-HiBoost.

이렇게 탄생한 Wilo-HiBoost는 사용자가 휴대폰과 스마트 디바이스로 펌프의 운전과 시스템 정보를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리얼타임 OS와 자체 데이터 서버 구축을 통해 펌프의 운전 데이터, 고장 진단 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저장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영과 에너지절감 효과를 실현한다. 부스터 펌프시스템 Wilo-HiBoost 경우 기존 고가수조 방식에서 주물펌프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약 36% 이상의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효율적인 운영과 에너지절감 효과로 Wilo-HiBoost는 다수의 아파트뿐만 아니라 LG 사이언스 파크, 스타필드 고양 등 국내 대형 빌딩에 설치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속적 연구 개발 투자 결실, 기술력

업계 전문가들은 윌로펌프의 성공 요인을 연구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본다.

윌로펌프는 외국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약 40여명의 개발자가 상주하며 펌프와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윌로그룹으로부터 자체적인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생활용 제품 R&D센터를 프랑스로부터 이관 받은 바 있다. 그 결과 윌로펌프는 현재 윌로그룹 중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의 R&D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과 장비 확충 등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제품 콘셉트 개발부터 설계, 생산까지 국내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뛰어난 제품과 선진 기술력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윌로펌프는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생활용 펌프의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소형 가압펌프 ‘Wilo-HiMulti 5(윌로-하이멀티 5)’는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펌프시스템 점검 모습.
펌프시스템 점검 모습.

■ 선진국형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독일에서는 펌프시설에 대한 연 2회 점검이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다. 많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펌프 시설의 유지·보수시장이 발달했다. 윌로펌프는 한국시장도 선진국들처럼 신규 건설 프로젝트 보다는 기존에 설치된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국내 업계 최초로 펌프의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미래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윌로펌프의 펌프 라이프 사이클 관리는 펌프의 에너지효율을 진단하고 적합한 펌프를 제안하는 ‘에너지진단’에서 시작한다. 윌로펌프의 에너지진단팀은 고객의 요청 접수 후 현장을 방문해 첨단 장비로 유량, 양정, 사용조건 등의 펌프 진단을 실시한다. 이후 진단 보고서를 통해 점검 데이터 결과와 사용 조건에 적합한 펌프 및 절감 효과를 제안한다.

또한 해당 펌프로 교체가 이뤄진 이후에는 실제 시운전을 통해 에너지절감 효율을 검증하며 고객이 믿을 수 있는 펌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펌프 라이프 사이클 관리의 다음 단계는 유지보수 계약 서비스인 ‘윌로 안심케어’다.

기존의 펌프의 유지관리는 고장 이후에 이뤄지는 수리 및 부품 교체를 의미했다. 이는 단수, 공장 가동 중단과 같이 일상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야기했다.

윌로 안심케어는 펌프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펌프 상태를 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효율적인 펌프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베이직(Basic) △컴포트(Comfort) △프리미엄(Premium) 등으로 구성된 윌로 안심케어 서비스 중 사용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본사 서비스센터의 전문적인 점검 및 소모성 부품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윌로 안심케어를 사용할 시 부품 정품 여부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고 우선 방문 현장으로 지정돼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윌로펌프의 관계자는 “현재 서울국제금융센터(IFC Seoul), 포스코 포항 제철소 등 다양한 고객이 자사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라며 “윌로펌프는 펌프 업계 1위라는 현재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다가오는 유지·보수시장을 이끄는 혁신적인 리더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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