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신성이엔지가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에도 연이은 수출 계약 체결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4일 중국 태양광 전문기업인 롱지와 고효율 단결정 PERC 태양전지 3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7일에는 미국 고출력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솔라리아와 5년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2018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2년간 최소 91.2MW의 단결정 태양전지를 수출하고 추후 3년간 협의를 통해 추가 물량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전문기업 신성이엔지가 대규모 태양전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세이프가드 발동에도 지속적인 미국 기업과의 태양전지 수출 계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작년 10월과 올해 1월에 OCI 계열사이며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미션솔라에너지에 태양전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는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솔라리아와 고효율 PERC 태양전지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신성이엔지와 솔라리아는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가스 전시회에서 고출력 제품을 선호하는 가정 및 옥상 태양광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함께 세우고 신성이엔지의 고효율 PERC 태양전지로 고출력 HDM(High Density Module: 고밀도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효율 PERC 태양전지를 절단해 연결한 제품인 HDM은 일반 모듈과 비교해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태양전지를 배치할 수 있으며 모듈 전체 색상을 검정색으로 통일해 시각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HDM은 일반 태양광모듈보다 20% 높은 출력과 심미적 효과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회사는 국내인증을 취득하는 올해 하반기에 제품을 국내에도 출시 할 계획이며 한국형 FIT(발전차액지원제도), 지붕 및 옥상, 영농형 태양광 등에서도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신성이엔지는 이와 더불어 수출국 다변화 전략도 꾀하고 있다. 최근 중국, 프랑스, 캐나다 기업들에도 태양전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고효율 PERC 태양전지 생산을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올해 태양광시장은 처음으로 100GW를 넘어서는 2차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신성이엔지는 앞선 기술력으로 향후 성장성이 큰 고효율 제품 개발과 생산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산업의 위상을 해외에서 더욱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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