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협회,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결과

최근 특수건물에 대한 화재분석결과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업종별로는 공장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고건수도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최근 발간한 ‘2004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중 특수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0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8명이 죽고, 4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고에 따른 재산피해는 62억원(소방방재청 집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화재 발생률의 경우 0.32%P가, 인명피해는 15명이 증가한 것이나 반면 재산피해는 약 78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특징별로 보면 공장에서의 화재는 예년 168건 보다 53건(31.5%)이 증가해 총 221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기계, 금속공업분야에서의 사고가 53건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또 지역별로는 특수건물의 대상이 많은 지역분포에 따라 경기지역이 118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어 서울 111건, 부산 55건의 순이었다. 아파트에서의 화재는 총 165건으로 집계됐으며 거실과 주방 및 계단 · 통로에서의 사고가 117건으로 70.9%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발생원인별로는 전기화재가 167건으로 집계됐으며 실화 중에는 사람에 의한 화재가 전체사고의 224건으로 44.1%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합선, 누전 및 기계기구 과열 등 사용시설과 관련한 관리소홀에 의한 화재는 총 200건으로 39.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특수건물의 화재중 대부분의 원인이 실화 또는 사전교육과 시설의 유지관리 미흡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사고는 사전 교육과 시설관리의 철저, 안전수칙의 준수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라고 설명했다.

화보협회는 이번 발간된 ‘2004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집을 소방정책 및 화재보험 언더라이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국내 손보사에 배포할 예정이며 협회 홈페이지(www.kfpa.or.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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